티스토리 툴바


블로그 이미지
사막의 별빛, 그 숭고한 고요함으로 빠져들다.
푸른물결

공지사항

글 보관함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전쟁 속의 사람과 말의 우정 이야기.

2012/01/28 15:45 | Posted by 물꽃하늘 푸른물결

 

워 호스 - 10점
마이클 모퍼고 지음, 김민석 옮김/풀빛


  연극으로도, 영화로도 나왔다고 한다.   그리고 나는 책으로 이 이야기를 먼저 만나게 된다.   이 이야기는 조이라는 이름을 가진 말의 시선으로 채워진 전쟁과 우정이 그려져 있는 책이다.   사람이 경험하는 전쟁과 말이 경험하는 전쟁이 다르지는 않는 것 같다.   원하지 않았지만 전쟁에 참전하게 되었고, 소름 돋는 전쟁의 공포를 느껴야 했으며,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이별을 경험해야 했으니 말이다.

 

  조이는 앨버트라는 농부의 아들을 만나게 되었다.   농장에서 생활하게 된 조이는 적갈색의 코까지 내려오는 십자가 무늬가 있는 훌륭하고 멋진 말이었지만 쟁기질을 해야하는 농장일을 배워야 하는 처지에 있었다.   앨버트는 조이같이 훌륭한 말을 농장 일꾼으로 부리고 자라게 하고싶지 않았지만 생활을 위해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술꾼인 아빠는 조이에게 농장일을 가르치고 시키지 않는다면 팔아 버리겠다고 윽박을 질러대니 말이다.  

 

  어느 날 앨버트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 조이는 없었다.   아빠가 힘겨워진 생활 탓에 조이를 팔아버린 것이다.   하지만 조이를 데려간 사람은 조이가 훌륭하고 좋은 말임을 알아 보았고, 그러하기에 아끼며 소중하게 돌보게 된다.   다만 군인에게 팔려간 조이였기에 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만 조이였지만 말이다.   앨버트는 조이를 따라 군대에 가려고 했다.   그러나 앨버트가 군인이 되기에는 나이가 너무 어렸기에 그들은 이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어쩔 수 없는 이별 앞에 앨버트는 조이에게 다짐하듯이 약속을 전한다.   네가 어디에 있든 꼭, 찾아겠다고....

 

  프랑스로 끌려오게 된 조이, 기마병에 소속되어 탑손이라는 동료를 만나게 된다.    탑손과 조이는 가장 뛰어난 말들이었으며, 조이는 전쟁터에서 영웅적인 활약을 하게 되기에 이른다.   다만 그를 아껴 주던 니컬스 대위와의 이별을 가져야했지만 말이다.   다음으로 조이를 돌봐준 이는 워런 기병이었다.   이때까지는 조이가 만나게 되는 사람들 역시 조이를 사랑하고 아껴주기에 전쟁터였지만 조이의 마음은 삭막하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독일군과의 전쟁에서 포로로 잡히게 되는 탑손과 조이는 부상병들을 수송하는 일을 하기도 하고, 포병대에서 힘겨운 나날들을 보내게도 된다.   어찌나 힘겨운 시간이었는지 조이는 또 한번의 이별을 맞이하게 되고 만다.

 

  전쟁을 겪게되는 말, 그 말의 시선 속에서 삶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전쟁은 사람에게만이 아니라 말인 조이에게도 시련이었다.   단지 기계적인 일꾼으로만 취급하던 포병대에서의 생활은 조이에게도 탑손에게도 너무나 힘겨운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조이가 그 삭막한 전쟁터에서 살아 남을 수 있었던 것은 탑손이라는 동료가 있었고, 조이를 아껴주던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앨버트를 비롯하여 니컬스 대위, 워런 기병, 에밀리, 노병 프리드리히 등등 이 책에 등장하는 그래서 조이와 함께 우정을 나눈 사람들의 이야기는 무척 따스하게 다가왔다.   조이를 한낱 동물로만 취급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조이가 이별을 만나게 되었을 때는 나 역시 가슴이 찡하니 아파왔다.   특히 프리드리히 부분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 느낄 수 밖에 없었던 감동의 물결은 휘이 휘이 저어도 금세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을 정도였다.   조이라는 이름을 가진 말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채워진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조이를 아꼈던 그들을 기억하게 된다.   에밀리 할아버지는 에밀리가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듯이, 나는 조이를 통해 에밀리도 기억하게 되었지만 앨버트도 그리고 그 외 조이를 거쳐간 수많은 사람들의 우정을 기억하게 된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서은영의 세상견문록

2012/01/22 22:34 | Posted by 물꽃하늘 푸른물결
서은영의 세상견문록 - 8점
서은영 지음/그책


   이 책의 저자인 서은영 씨는 패션 디자이너에서 패션 기자가 되었다가 스타일리스트가 자리를 잡지 않은 시기에 남들보다 앞서 스타일리스트가 되었으며, 이렇게 책까지 펴내게 되었다.   그녀는 이 책 속에서 여행을 통해 얻은 깊은 생각들을 들려주고 있다.   다양한 여행 속에서 느낀 생각의 조각들을 모아 모아서 삶을 말하는 그녀인 것이다.

 

  여행 전의 그녀는 외형적인 아름다움에 집착하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더 젊어 보이기 위해서 보톡스 주사를 맞고, 동안 피부를 위해 레이저 치료를 받는 등등 모두가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우리의 땅에서 그녀 역시 아름다움을 쫓아가는 일을 외면할 수도 게을리 할 수도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여행 속에서 그녀는 그렇게 거대한 대자연 앞에서 그 어느 것도 견질 수 없는 아름다움을 만나게 되고, 그러하기에 외형적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던 마음의 치유를 얻었다고 한다.

  오래되었으나 그 한결같음이 있는 것들의 아름다움, 시간이 쌓이고 쌓여서 만들어내는 그 아름다움에 대해서도 그녀는 말하고 있다.  

 

  키프로스 섬의 작열하는 태양 아래에는 겨울 크리스마스에나 볼 수 있었던 빨간 옷의 산타클로스가 해변에 서 있다고 한다.   그곳에는 하얀 눈밭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야자수가 있고 나무늘보가 있다고 한다.   여름 옷을 요란하게 입고 있는 사람들 사이로 겨울의 산타클로스가 있는 것이다.   저자는 그것을 보면서 관습이나 상황에 얽매이지 않는 독창적인 사고를, 돈키호테같은 이를 떠올리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스티브 잡스가 죽었을 때, 수두룩하게 나온 기사들 중에서 하나의 기사가 인상적으로 다가왔었다고 한다.   모두들 스티브 잡스의 성공을 다룬 기사를 올렸으나 저자가 본 기사에는 스티브 잡스의 실패를 이야기했다는 것이다.   그녀는 실패를 했을 때 다음 아이디어가 더 완벽해질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 실패를 두려워말라는 것이다.   그녀는 인생은 완벽하게 계획하며 살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눈과 귀를, 세포를 열어두면서 살라고 한다.   가장 밑바닥이라고 생각하는 순간이 기회라고 ....

 

  그녀는 여행을 하면서 파란색도 하나의 파란색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슬픔 역시 여러가지라고 말하던 그녀, 여행은 단순히 새로운 나라에 대한 그 이국적인 즐거움만이 채워지는 것이 아니다.    여행은 우리들의 마음 속으로 비집고 들어와서 새싹이 자라듯이 그 성장을 만나게 해주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여행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며 느꼈던 생각들의 모음이다.   여행이 안겨준 생각의 자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녀의 생각 조각들을 하나씩 이어 맞추는 시간이 즐거웠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간건강을 위하여

2012/01/19 06:15 | Posted by 물꽃하늘 푸른물결
양.한방으로 극복하는 간장병 - 10점
주부의벗사 엮음, 김기욱.이동수 감수/전나무숲


   "간 때문이야, 간 때문이야...."라며 나오던 티비 광고가 떠오른다.   사실, 간을 그다지 소중하게 생각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간은 인체에 필요한 물질을 분해와 합성, 저장을 하는 대사작용을 하며, 해독작용과 지방 소화에 필요한 담즙을 만들어낸다고 한다.   간이 이처럼 중요한 일을 하고 있었다니 미처 몰라봐서 놀란 마음을 다스려야 했다.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릴만큼 인내심이 강하다고 한다.   아파도 아프다 말하지 않는 간, 그래서 자각증세를 느꼈다고 생각할쯤에는 이미 병의 상황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때가 많다고 한다.   너무 어른스러운 간은 그렇게 스스로가 문드러져가고 있다는 것을 알리지 않는다.   뭘 그리 바보처럼 참고 있는단 말인가, 아프면 아프다 투정을 부려줘야 바로 바로 눈치채고 간을 소중히 여기는 일을 잊지 않을텐데....

 

  책은 간장병에 대해 양.한방으로 이겨낼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다.   그뿐이랴, 왜 간장병에 걸리는지, 그 종류는 어떠한지, 그 증상들은 어떤지, 간을 튼튼하게 해주는 영양소는 무엇이며 섭취법은 어떠한지, 그리고 무엇보다 맘에 드는 간장병 예방과 간기능 회복을 위한 음식 레시피가 나와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간기능을 강화시켜주는 경혈 자극법과 체조가 실려 있다.   간장병을 위한, 간장병을 위해서, 간장병에 의한 모든 정보들이 다 담겨져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제는 간장병에 대한 든든한 간호 보조원을 만난 기분이랄까.

 

  간장병의 진단과 치료법에 대한 것을 책으로 보니, 건강검진을 철저히 하여 간건강을 주시하는 일을 게을리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간은 아파도 아프다 말하지 않으니 우리들이 알아서 미리미리 체크를 해야하는 것이다.

  혈액검사로 간의 기능과 간장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소변검사로 간세포의 손상정도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음식은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규칙적인 식사 습관과 소식을 하는 것이 좋다.   물론 이는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일임에 확실한 것이지만 간장병에서도 유념해야 하는 일이다.   단백질은 파괴된 간세포를 재생, 회복하는데 필요하다고 하고, 지방은 과다 섭취하면 염증을 악화시키기도 한다니 적당량을 먹어야겠으며, 간기능이 떨어지면 비타민 결핍이 되기 쉬우니 비타민을 많이 먹으라고 한다.

 

  우리의 인체 중 소중하지 않은 장기들은 없겠지만 간의 존재를 잊는 일은 위험한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건강한 간을 갖기 위한 노력을 가지는 일은 내일이 아니라 오늘 해야하는 일이며, 이 책은 그 도움의 손길이 되어주었다.   간장병에 대한 지식을 자세하게 가지고 있지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 그 정보를 알게 되어 좋았다.   간겅강을 위한 건강식과 간건강을 위한 체조까지 섭렵할 수 있어 그 도움이 반가웠던 시간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이전 1 2 3 4 5 ... 1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