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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준비하는 마음갖기

2012.12.10 10:00 | Posted by 물꽃하늘 푸른물결
편안한 죽음을 맞으려면 의사를 멀리하라 - 8점
나카무라 진이치 지음, 신유희 옮김/위즈덤스타일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음이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죽음이란 것에대해 미리부터 생각해두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죽음이 가까이 왔을 때는 그저 죽음을 두려워하면서 거부하고 인정하지 않으려고하며 삶을 조금 더 연장하기 위해 애를 쓰는 것 같다.    하지만 삶이란 죽음과 뗄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항시 기억해야한다는 것을 또렷하게 인정해야 한다.

 

   이 책은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자는 것이 그 중심의 이야기이다.   자연사는 죽음을 예비한 삶을 산 사람들에게만 가능한 이야기일까.   

  죽음이 가까워져 오면 우리들은 의례히 병원을 찾게 된다.    하지만 병원의 의사라고 해서 죽음을 막아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저자의 말처럼 다만 죽음을 조금 연장해주는 것일뿐이지만 그 연장된 시간이란 참으로 참혹하다.    사람의 몸에 강제로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위루술이나 비강영양 등, 몸에 구멍을 뚫어 튜브를 넣는 고통스러운 일이 일어난다고하니 움직일 수도, 혼자 힘으로 먹을 수도 없는 처지에 다만 생명만을 더 연장하기 위해 병원에 누워 있는 시간으로 남은 생을 살아간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존엄한 죽음을 맞이하는 마지막 모습은 아닐 것 같다.

 

  죽음을 받아들이고 미리 준비하는 것, 저자는 곧 삶을 잘 살기 위한 일이라고 말한다.    죽음에 대한 생각을 미리부터 하고 있으면 삶을 좀더 열심히 살고 또 삶을 떠날 때쯤에는 정리의 시간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병원에 누워서만 보내는 마지막보다는 더 나은 모습이지 않은가.

 

  죽음을 대비한다는 것, 자연스러운 죽음을 가지는 것은 병원만을 의존하여 조금 더 구차하게 삶을 연장한 것보다는 훨씬 현명한 일처럼 느껴진다.    요즘은 조기 검진으로 암을 미리 진단받을 수 있지만 그러하기에 더 빠른 힘든 항암치료 시간을 가져야 한다.    또한 재발에 대한 염려를 두고두고 가져야 함은 물론인 것이다.    저자는 모르는 것이 약일 수도 있다는 말을 한다.     모르고 있어서 그 시간동안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고, 모르면 통증 역시 느끼지 않으니 더 나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아프다고 호들갑을 떨며 병원을 찾아가기보다는 우선은 몸이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병원을 찾는 것, 의사를 찾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우리의 몸이 가진 자연칭력을 믿어보라는 이야기인 것이다.      쓸데 없는 의료 시술이 오히려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자연사라는 것은 죽음을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존엄한 죽음을 맞이하는 일임을 이야기한다.

 

  책을 읽으면서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삶을 살면서 죽음을 예비하기란 쉬운 것 같지는 않다.    누구나 하루라도 더 살고싶은 마음이 더 강하니 말이다.    하지만 누구나 존엄하게 죽을 권리는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삶을 조금 더 연장하기 위해 병원을 찾게 된다면 그 순간부터 자연사와는 거리가 먼 존엄성이 짓밟히는 고통스러운 병원 침대생활의 삶을 조금 더 살게 되는 것일 뿐이다.      책은 죽음을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언급되어 있으니 죽음이란 것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준비하는 자세와 자연스러운 죽음을 맞이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이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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