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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만나는 명화들

2010. 6. 9. 19:20 | Posted by 물꽃하늘 푸른물결
뉴욕에서 꼭 봐야 할 100점의 명화 - 8점
디나 맥도널드 외 지음, 송연승 옮김/마로니에북스

  뉴욕, 구경할 것도 많은 도시이지만 특히나 뉴욕을 가게 된다면 미술관을 둘러보아야 한다.   그곳에는 우리들이 꼭, 봐야 할 명화들이 전시되어 있으니 말이다.   뉴욕 하면 메트로폴리탄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이 책의 시작이 브룩클린 미술관이니 그곳부터 둘러보자.   미국에서 역사가 가장 길고 규모가 큰 브룩클린 미술관은 맨해튼 미드타운에서 지하철로 30분이면 닿는다고 한다.   미술관을 버스나 지하철로 이용할 때의 정보와 입장료, 개관시간, 장애인 편의시설, 미술관 숍에 대한 정보가 우선 나와 있다.   그곳에서는 조지아 오키프가 그린 명화가 있다.

 

  프릭 컬렉션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렘브란트의 자화상을 만날 수 있어 필히 가보아야겠다 싶다.    그는 생애 동안 40점 이상의 자화상을 제작했다고 하는데, 그가 생존시 자화상 2점이 왕실 컬렉션에 속해 있었다고 한다.   한 편의 낭만 소설같은 인생을 살았다는 존 버고인 장군을 그린 조슈아 레이놀즈의 명화도 만날 수 있다.   그는 이 초상을 그린 2년 후, 왕립미술원의 초대 원장이 되었다고 한다.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가 그린 [오송빌 백작부인]이란 작품은 너무나 강렬한 인상으로 다가 온다.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에도 눈길이 멈추지만 그녀가 입은 푸른 드레스의 생생함에 탄성을 내어지르게 되기 때문이다.   그녀의 남편은 그녀가 죽고나서 휴대할 수 있게 이 작품의 사본을 주문했다고 하는데, 나 역시 이 그림이 너무나 탐이 난다.

 

  미국 히스패닉 소사이어티는 무료 미술관으로 스페인과 포르투갈, 라틴 아메리카의 예술과 문화 연구를 위한 도서관이다.   벨라스케스의 양식과 렘브란트의 정직하고 통찰력 넘치는 초상화와 자연 그 자체의 영향을 받은 고야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알바 공작부인]의 명화를 감상할 시간을 가지게 되는 곳이다.  

 

  뉴욕하면 가장 먼저 떠올렸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 미술 분야의 컬렉션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한스 멤링의 [토마소 포르티나리오 아내 마리아]란 작품은 토마소와 아내의 결혼을 기념하여 그려진 작품이다.   그림의 어두운 배경은 두 사람을 더욱 도드라지게 보여주는 듯 하여, 강렬한 인상을 남기게 되는데 작품에 대한 설명, 작품 모델에 대한 이야기와 멤링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리고 메트로폴리탄에 가면 꼭, 보고싶었던 그림인 존 싱어 사전트의 [마담 X]의 모델은 엄청나게 많은 쌀가루를 발라 피부색을 유지했다는 고트로 부인이다.   작품의 설명을 들으며 다시 꼼꼼하게 그림을 훑어보게 된다.   또한 알게 되는 작품의 뒷이야기는 놀라움이었으며, 안타까움이 된다.   이런 그림도 있었나 싶을만큼 주목하게 되는 작품을 보게 된다.   토머스 에이킨스의 [생각하는 사람: 루이스 N. 켄튼 초상]이란 명화인데, 실물크기의 남자 초상이다.   아무런 배경없이 덩그러니 남자만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서 있는 장면인데, 은근히 흥미롭다.   그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 단순히 서 있기만 한 모습이지만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과 버금가는 포즈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 속에서 우리는 뉴욕에서 꼭 만나보아야 할 명화 100점을 한눈에 맞이하게 된다.   거기다 작품에 대한 설명이나 화가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그때의 역사적 맥락을 엿볼 수도 있으며 동시대의 작품들도 덤으로 알려주고 있다.   또한 미술관의 개관시간이라던가 가는 길, 입장료 등의 정보가 나와 있으며 뒷장에는 화가들의 연표도 본문의 순서에 따라 부록처럼 나와 있으니 살뜰하다.  

  100점이나 되는 명화들을 한눈에 보았다는 사치스러운 호강을 하면서 뉴욕의 브룩클린 미술관을 시작으로 현대미술관, 노이에 갤러리 뉴욕, 휘트니 미술관, 구겐하임 미술관 등을 다녀오게 된다.   존 컨스터블, 루벤스, 귀스타브 모로, 에드가 드가, 에두아르 마네, 르누아르 등의 작품들을 만나면서, 꼭 만나야 하는 명화들이 맞다는 수긍의 고개짓을 하게된다.   뉴욕에 가게되면 기필코 만나리라 다짐하게 되는 명화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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