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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의 열정의 요리사 아키라 백

2010. 6. 23. 15:24 | Posted by 물꽃하늘 푸른물결
라스베이거스 요리사 아키라 백 - 10점
아키라 백.최상태 지음/김영사


  한국에서는 야구선수로 꿈을 키웠고,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는 스노보더의 꿈을 펼쳐내려고 했던 청년이 있다.   그런 그가 어리둥절하게도 요리사가 되었다.   그것도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의 일식당 옐로테일의 총주방장이 된 것이다.   처음 표지에서 만난 그의 모습은 하얀 요리사복을 입었음에도 우락부락 무서운 모습이었다.   그의 어린시절 인생들처럼 운동선수가 제격인 몸집과 외모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타고난 운동선수처럼 보이는 그가 왜 하필 요리사가 되었던 것일까.

 

  그가 처음부터 요리를 꿈 꾸었던 것은 아니다.   스노보드 선수 시절, 운동을 그만둘 수 밖에 없는 치명적인 부상을 당하고 좌절과 방황 속에서 나날을 보내다 우연치않게 마주하게 된 켄이치 일식당의 구인광고을 보게 된 것은 그의 인생에서 제 2막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을 마주하게 됨을 알려주는 듯 했다.  

 

  한 사람의 성공 스토리를 보면서 매번 느끼게 되는 것이지만 그들의 노력이 아름답다는 것이다.   아키라 백, 켄이치 일식당의 주방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그의 노력과 열정은 감탄과 반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최고가 되기위해서는 누가 먼저 알아주기를 바라기 보다, 스스로가 노력과 열정, 성실을 보여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다.   그러하기에 켄이치 일식당의 주방에 입성한지 5년만에 주방장이 될 수 있었던 것이 아니겠는가.   남들 10년 걸린다는 시간을 반으로 단축한 것이다.   대학교를 중퇴하고, 그 전에는 요리 공부를 해본 적도 없는 그가 말이다.

 

  그는 주방장으로 성장했지만 자신의 한계를 느끼게 되었을 때, 뒤늦은 요리 공부를 시작한다.   유명 일식당의 주방장이라고 뻐기기보다 다같은 학생의 자세로 공부에 임하는 그의 모습은 또 한번 감탄과 반성을 만나게 했다.   그리고 더 나은 요리사가 되기 위해서 과감하게 요리 여행을 떠나는 그를 바라보면서 열정과 노력이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 싶었다.   그는 최고의 스승을 찾고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해 미국의 도시들을 유랑하면서 곳곳의 유명 식당에 취업해 다시 밑바닥부터 일을 하면서 다양한 요리의 접근법을 배워나가게 된다.   

 

  요리 여행 중 그의 노력과 성실을 눈여겨 봤던 노부에 의해 마츠히사 아스펜의 총주방장으로 일을 하면서 그는 최고의 스승 노부에게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라스베이거스 호텔 업계에서 동양인 최초, 최연소 총주방장이 되어 옐로테일 일식당을 이끌어가고 있는 것이다.      

 

  세계 최고의 오너 셰프가 되기 위해 자신의 브랜드를 키우는 일에도 열심인 그이다.   이야기를 하자면 옐로테일 로고 아래 자신의 이름인 아키라 백을 넣은 일, 아키라 신발이 있고, 사케도 나올 것이라고 한다.   그는 미국과 일본에 자신의 식당을 가지는 것이 꿈인 사람이다.   노부처럼 유명 오너 셰프가 되고 싶은 그의 꿈은 기필코 이루어질 것이라고 본다.   유도는 일본이 종주국이지만 우리 나라가 더 잘 한다.   일식 역시 일본 요리지만 한국인의 손끝에서 그 맛이 세계 최고로 이루어진다고 본다면 이 또한 일본의 콧대를 누를 수 있는 일이 아니겠는가.  

 

   한식도 세계에서 우뚝 서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아키라 백 같은 열정과 노력을 가진 세계 곳곳의 오너 셰프를 꿈 꾸는 이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셰프를 꿈을 안고 세계로 나아가는 이들을 응원하면서 아키라 백의 조언들을 귀담아 듣는 것도 도움이 될 듯 하다.  

 

  한 사람의 성공 스토리, 여러 번 읽어보았지만 이 책만큼 더 와닿게 식은 열정에 불을 데워주는 것은 없었던 듯 하다.

  어떤 일이든 꿈을 가지게 되었다면,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과 열정을 다해야 한다는 것과 그 꿈 앞에 마주하게 될 여러 장벽들을 이를 악물고 견텨내야 한다는 것도 다시금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다.   아키라 백, 그의 노력과 열정의 삶 이야기를 들으며 처음 책의 표지에서 느꼈던 그의 무서웠던 인상이 이제는 너무도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했으며, 그의 짓는 웃음이 너무도 순하게 보인다.   그의 열정과 노력의 모습을 잊지 않으며 나 역시 나의 삶 안에 그 열정과 노력을 담아내고 싶어진다.   참 덧붙여 말하고 싶은 것은 그의 부모님이다.   아들의 진로에 믿음으로 밀어주었던 그의 부모님을 높이 평가하고 싶고 인상적이었다는 것을 꼭, 말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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