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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잔의 미발표작이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2011. 3. 27. 13:31 | Posted by 물꽃하늘 푸른물결
세잔을 위한 진혼곡 - 8점
베르트랑 퓌아르 지음, 정미애 옮김/문학수첩

  에밀 졸라의 장례식이 거행되었고, 도시는 애도의 물결이 넘실대었다.   그리고 폭우가 몰아치던 그 밤, 검은 옷을 입은 노인은 팡테옹 앞에 그림을 하나 놓아두고 간다.   에밀 졸라의 초상화가 그려진 그림을....

 

  꼭두각시 인형놀이꾼 위베르는 팡테옹에서 그림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그 그림은 바로 이미 죽은 화가인 세잔의 그림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세잔의 미발표작인 것이다.   그 시점에 세잔의 아들 폴이 납치되고, 고모인 마리가 습격을 당해 병원에 입원해 있다.   그리고 신원을 알 수 없는 두 명의 남자가 죽었다.   랄리는 남자친구인 폴의 실종 사건을 경찰에 이야기하게 되고, 그때부터 자꾸만 미행을 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낼 수가 없다.

 

  랄리는 세잔을 존경하면서 그에 관한 소설을 구상 중인 여성이다.   하지만 지금은 폴의 실종으로 그리고 세잔의 미발표작의 등장으로 그녀의 삶은 소용돌이의 중심 속으로 휩쓸려가고 있다.   랄리가 사는 곳에 새로운 이웃이 들어왔다.   조각가라는 그는 로랑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나이로 랄리를 도와 폴의 행방을 수소문하게 되면서 서서히 서로에게 끌리고 만다.  

 

  화가 세잔의 미발표작의 등장은 수집가들에게 더할 수 없는 환희로 다가오고, 부유한 화상 미국인 메트칼프는 특히나 더욱 열을 내면서 그 그림의 소유를 갈망하고 있다.   그리고 또 다시 일어나는 세잔 가정부의 죽음 소식, 랄리의 신변도 불안하기만 하다.   그런 그녀에게 나타난 검은 옷을 입은 초췌한 노인, 그의 정체는.....

 

  위대한 예술가들의 삶 속에서 미스테리를 결합시키는 소설들은 언제나 흥미로운 호기심을 자극시키면서 다가오는 듯 하다.   세잔의 미발표작의 등장과 랄리를 둘러싼 사건의 전개는 검은 옷의 노인의 정체가 밝혀졌을 때도, 로랑의 가려진 정체의 드러남에서도 그 재미를 다시금 일깨워준 시간, 책장은 빠르게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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