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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골탐정, 그로테스커리의 부활을 막아줘요.

2011. 4. 17. 11:03 | Posted by 물꽃하늘 푸른물결
해골 탐정 2 - 8점
데릭 랜디 지음, 안종설 옮김/문학수첩리틀북스

  벤지어스가 감옥에서 탈옥을 했다.   로드 바일의 갑옷과 또 다른 하나의 요소를 찾아 헤맸던 벤지어스는 얼굴 없는 신들을 신봉하는 자로 그로테스커리를 부활시키려고 한다.   그로테스커리를 부활시키려는 이유는 그가 현실 세계로 얼굴 없는 신들을 불러올 수 있는 입구를 열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그로테스커리에게 강력한 힘을 실어주어야 하는데 그 힘이란 월식이 일어나는 날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열세 살의 소녀 발키리, 해골 탐정을 따라 다니며 마법을 배우기도 하는 탐정 보조원이다.   삼촌인 작가 고든의 죽음 뒤에 비로소 자신의 혈관에 고대인의 피가 흐른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발키리, 여기서 고대인이란 지구상에 처음으로 나타난 마법사를 말한다.   해골 탐정 스컬더거리를 만나면서 마법을 배워 자신의 힘을 다스리게 된 발키리는 분신을 만들어 자신을 대신하여 학교를 보내고 본인은 스컬더거리를 따라 다니며 모험 가득한 위험천만의 탐정 일에 열정을 태우고 있다.

 

  피터지는 싸움 속에서 벤지어스를 감옥에 넣었던 스컬더거리였건만 그의 탈옥 소식은 다시금 그와의 결전을 예비하게 하고, 발키리는 뱀파이어 더스크와 두더지처럼 땅 속을 뚫고 들어갈 수 있는 생윈을 원수로 두게 되고만다.   그리고 악당 벤지어스는 무슨 일인지 발키리를 생존상태에서 납치해 올 것을 부하들에게 지시한다.   스컬더거리는 벤지어스가 자신을 향한 복수로 발키리를 인질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추측하지만 정말 그것이 다인 것일까...

 

  벤지어스, 로드 바일의 갑옷도 구했고, 숨겨 두었던 그로테스커리의 부활의 시간인 다가오는 월식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그렇게 얼굴 없는 신들을 현실 세계에서 맞이하는 일의 준비는 서서히 마무리되고 있었다.   하지만 가만히 두고만 보고 있을 해골 탐정 스컬더거리와 발키리가 아니지 않겠는가.   그로테스커리의 부활을 막아내지 못했다면 그로테스커리가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월식이 되기 전에 그를 무찔러야 한다.   누가 살아남고 누가 죽을 것인가....벤지어스와 스컬더거리의 혈투가 그 막을 올리려고 한다.

 

  [벤지어스는 그것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그 힘이 살갗을 뚫고 들어와 자신의 내장을 에워싸는 느낌이었다.   이제는 설령 벤지어스 자신이 마음을 바꾸어 계획을 취소하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었다.   이미 때가 늦어 버린 것이다. / 207쪽]

  얼굴 없는 신들을 현실 세계에서 맞이 하고싶어 하는 자들 중에는 벤지어스만이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 현실 세계 곳곳에서 얼굴 없는 신들을 기다리고 있는 숨겨진 신봉자들이 있다는 것을 눈치채게 되는 스컬더거리, 도대체 누가 그 권력의 힘 안에서 얼굴 없는 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자못 궁금해지게 만드는 생윈을 고용한 자는 누구일까.   우리는 그 숨은 신봉자는 이번의 2탄에서가 아닌 3탄의 이야기에서 만나게 될 것 같다.   여하튼 이번 해골 탐정의 에피소드는 얼굴 없는 신들을 현실 세계로 들어올 수 있게 할 입구를 열어줄 그로테스커리의 부활에만 집중되어 있으니 말이다.  

 

  해골 탐정 시리즈는 세 권의 이야기가 있지만 그 하나 하나로 마무리 되는 사건들로 1탄에서는 발키리에게 고대인의 피가 흐른다는 사실과 해골 탐정과의 만남이 시작되는 고대인의 지팡이를 차지하기 위한 이야기이며, 2탄은 얼굴 없는 신들을 현실 세계로 불러들이기 위한 입구를 열기 위해 변종 괴물 그로테스커리를 부활시키려는 이야기이고, 마지막 3탄은 얼굴 없는 신들이란 제목으로 그 결말의 배신과 반전이 그려져 있다고 한다.   아직 3탄을 안 봐서 자세한 이야기는 모르겠지만  2탄을 읽고난 지금의 심정으로는 스컬더거리와 발키리의 활약을 다시금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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