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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이름1

2011. 6. 4. 17:08 | Posted by 물꽃하늘 푸른물결
바람의 이름 1 - 8점
패트릭 로스퍼스 지음, 공보경 옮김/서울문화사(만화)


  웨이스톤 여관의 주인장 코우트에게는 숨은 이야기가 있는 듯 하다.   그리고 우연하게 만나게 된 연대기 작가와의 만남은 그에게서 들어야 할 과거사를 드디어 우리들에게 펼쳐 보이게 하니 말이다.  

  누구나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풀어 놓으면 책 몇 권쯤은 될 것이라고들 하는데, 코우트의 삶도 그러한 것 같다.   연대기 작가가 며칠의 시간을 할애할만큼 그의 과거사는 무척 흥미로운 모양인데, 도대체 그는 무엇을 숨겨 놓은 삶을 살았던 것일까....

 

  웨이스톤 여관의 주인장 코우트라고만 그를 생각했다.   하지만 여관을 찾아온 어느 손님이 그를 크보스라고 알아 보았던 것을 극구 부인했던 적이 있었고, 연대기 작가 역시 그를 크보스라고 알아보니 아마도 그는 코우트라는 가명의 뒤에 크보스라는 진짜 삶의 이야기가 새겨져 있는 듯 하다.   크보스, 그의 비밀스러운 이야기 속으로 우리는 그렇게 그의 어릴적 모습을 따라간다.

 

  순회극단의 일원인 그와 그의 부모님은 풍족하지는 않지만 자신들의 삶에 행복해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우연하게 만나 함께 다니게 된 신비술사 벤에게서 다방면의 공부를 배우게 되는 크보스는 천재적인 두뇌를 지니고 있는듯 하다.   뭐든 가르치기만 하면 대번에 습득을 하니 말이다.  

[세상에 네 의지를 부여하려면 자신의 믿음부터 제어할 수 있어야 해.  /136쪽]

[자신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늘 생각해야 한다는 것만 명심하면 돼.  /149쪽]

  벤은 그의 그런 능력이 조금은 걱정스럽다.   그래서 점차로 그에게 가르침을 주는 일을 소극적으로 하게 된다.   벤과의 만남은 지속적이지 않다.   결국 그와 헤어지게 된 크보스 일행들은 또 다른 곳으로 떠나가던 중 누군가의 습격을 받게 된다.   크보스는 자신의 부모님이, 자신의 동료들이 죽어 있는 것을 보게 되고, 그들을 죽인 이들의 모습을 보게도 된다.   챈드리언, 크보스는 이제 그들 챈드리언을 찾아내야 한다.   왜 그들이 자신의 부모님을 죽인 것인지 그 이유를 알고 싶다.

 

  아직은 어린 크보스, 고아가 된 그가 세상을 살아나갈 수 있는 방법은 무척 고단하기만 했다.   구걸을 하거나 도둑질을 하여야 했고, 길 바닥에 얻어터져 누워 있어야 하는 일도 다반사였다.   하지만 그는 생존을 위해 살아나가고 있었고, 애써 망각 속으로 아픈 과거를 묻어두려고 했다.   그러던 그에게 이야기꾼인 스카피가 나타났다.   그에게 아버지가 수집하던 이야기 중 하나였던 란레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된 크보스......

 

  아직 크보스에게서 들어야 할 많은 이야기들이 남아 있다.   그가 뒤쫓고 있는 챈드리언에 대한 이야기도 여전히 남아 있으니 이 1권의 이야기만으로 갈증을 해소할 수는 없다.   더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만나기 위해서 우선 1권의 바탕적인 정보들을 흡수한 이상, 우리들은 2권의 이야기 속으로 크보스를 만나기 위해 다시 걸음을 놓는다.

 

 

[기억에 남는 글귀]

 

부러진 뼈는 시간이 흐르면 아물어 붙지만, 후회는 영원히 따라다니니까요      /30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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