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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유기견의 아름다운 이야기

2012. 4. 26. 10:21 | Posted by 물꽃하늘 푸른물결

 

널 만나 다행이야 - 10점
콜린 톰슨 글.그림, 박수현 옮김/책읽는곰

  어린시절엔 정서 발달을 위해서라도 강아지나 고양이 등의 동물을 기르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살아 있는 생명체에 대한 사랑과 배려 그리고 책임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하여 많은 사람들이 어린시절의 기억 속에 강아지를 키워 보거나, 지금의 아이들에게 기르게 하고 있지 않을까.

 

  요즘 유기견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한때는 귀여서 키웠지만 막상 병이 들거나 자라버리면 키웠던 강아지를 길 가에 버려둔 채 오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이다.   그러면 강아지는 자신이 버려졌다는 사실을 알지도 못한 채, 그자리에서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는데.....한번 정을 준 동물에게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인지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히 든다.

 

  여기 이 책에도 유기견이 나온다.   복슬복슬 털이 지저분하게 엉켜 있고, 목욕을 하지 않아 검은 얼룩이 거뭇이 있는 제러미라는 이름의 강아지는 동물 보호소의 우리에 갇혀 있다.   부모가 없어 할머니랑 단 둘이 살고 있는 외로운 소년 조지는 이 동물 보호소에 놀러 오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그날 조지는 자신을 빤히 쳐다보고 있는 제러미를 보았다.

 

  동물 보호소의 마지막 우리는 아무도 데려가지 않는 개들이 갇혀 있는 곳으로 한 주만 지나면 죽음을 맞이 하게 되는 그런 우리였다.   제러미는 바로 그 우리에 갇혀 있는 개로 내일이면 죽음을 맞이 할 운명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조지는 그런 제러미를 당장에 데려와 키우고 싶었다.   자신의 뻥뚫는 가슴의 외로움을 달래 줄 소중한 친구로 제러미는 완벽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혼자만의 결정으로 제러미를 데려 갈 수는 없었다.   숨 가쁘게 집으로 달려간 조지는 할머니에게 제러미의 사정을 이야기하고 키우고 싶다는 바람을 말했다.   그리고 할머니는 조지와 함께 동물보호소로 발길을 옮기는데....

 

  이 책의 조지는 외로움을 간직한 소년이고, 유기견인 제러미 역시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외로운 개라는 닮은 처지의 둘이었다.   그래서 더욱 서로에게 끌린 그들이었고, 서로는 자신들의 외로움을 채워내는 사랑을 서로에게 내뿜을 수 있었다.   조지라는 이 소년이 특히나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 것은 죽음을 앞둔 마지막 우리 속에 있던 유기견을 데려와 키웠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 제러미가 네 다리가 아닌 세 다리만을 가진 유기견이었다는 사실에 있다.    앞서도 말했듯이 요즘은 병이 들기만 해도 내다버리는 개의 숫자가 많은데 조지는 도리어 다리를 다친 강아지를 데려와 키웠던 것이다.    그 어린 아이의 마음이 대견스럽다는 생각이 들어 마냥 흐뭇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유기견에 대한 사랑과 책임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따스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조지와 세 다리 유기견 제러미의 사랑 이야기는 참으로 사랑스럽기만 했으니 말이다.   유기견에 대한 관심과 반려 동물에 대한 책임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들려 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으며, 그림이 너무나 이뻐서 읽는 재미가 한층 깊어질 수 있었다.  

 

    

Comment

  1. 2012.05.02 18:10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