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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02'에 해당되는 글 1

  1. 2012.08.02 이탈리아 도시의 아름다움을 마음에 품다.
이탈리아 도시기행 - 8점
정태남 글.사진/21세기북스(북이십일)

   누군가 당신에게 유럽여행을 갈 수 있는 행운이 생겼다고 말해준다면, 당연히 '야호!'라고 입 밖으로 치고 나오는 환호성을 어쩌지 못 할 것 같다.     특히나 그렇게나 바라던 유럽 여행이지 않은가.   유럽을 여행하는 길 위의 발걸음을 이탈리아에 찍고싶은 마음은 숨길 수가 없다.     어린시절 오드리 햅번이 출연하여 로마를 배경으로 하던 영화를 본 이후, 이탈리아가 마음의 언저리에 다가섰고, 로마 신화를 통해 그곳에 가면 신화 속 신들을 만날 수 있을 것만 같다는 설레임과 기대감, 환상과 현실, 역사와 화려한 문화 속에서 이탈리아는 이제 마음 가까이 다가와 버렸다.     그래서 이탈리아 도시 기행이라는 이 책의 제목이 눈길을 사로잡은 채 놓아주지 않았다.    

 

  이탈리아의 도시를 마음껏 눈요기할 수 있다는 사실, 너무나 벅찬 일이 되어주는 것 같다.    소매치기 등 사건 사고가 많은 위험한 여행지라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그래서 가끔씩은 멈칫해지는 여행의 갈망이기도 했지만 이탈리아는 여전히 가보고싶은 곳, 그곳으로의 시선을 거둬낼 수는 없었다.  

 

  이 책은 비발디의 고향이라는 베네치아를 시작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낯설지 않게 들리는 도시 이름 베로나, 밀라노, 볼로냐 등의 북부 이탈리아를 거쳐 피렌체, 시에나, 로마 등의 중부 이탈리아를 지나 남부 이탈리아의 나폴리, 소렌토, 폼페이, 아말피와 시칠리아의 카타니아, 타오르미나, 아르키메데스의 고향이라고 하는 시라쿠지를 끝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는 유럽의 문화 중심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 그 역사와 문화, 예술을 만나는 이 여행의 길은 두근반 세근반의 심장의 떨림을 부여잡은 채 따라가야 할 정도로 설레는 시간이었다.

 

  한 나라를 만난다는 것은 단순히 그 나라의 사람과 풍경, 건물에만 반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곳의 역사, 이 건물이 생겨난 이야기 등등을 듣는 것도 즐거운 일이 된다.    이탈리아하면 로마가 가장 먼저 떠오르기만 했었는데,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 반했다.   실려 있는 사진을 보니 반하지 않을 수 없는 낭만을 베네치아에서 만나게 되는 것 같다.   물론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 등 그 도시의 이야기도 흥미로웠고 말이다.

 

  아렛쪼에서 태어났다는 구이도는 '도레미파솔라'라는 음계를 처음 만든 사람이 바로 수도승이었던 구이도라고 한다.

  건축가이자 화가인 조르지오 바자리 역시 아렛쪼 태생이라고 하는데, '리나시타'라는 말을 처음 사용했다고 한다.   작은 도시 아렛쪼가 낳은 유명 인물들은 이외에도 많다고 하니 은근 호기심을 가지게 만든 도시이기도 하다.   작은 어촌 아말피, 그러나 세계적인 관광객들로 북적북적 시끌하다고 한다.   헤라클레스가 사랑한 여인 아말피라는 요정을 아름다운 아말피에 묻어 주었다고 한다.   나침반을 개량한 옛 아말피 상인들, 성 안드레 축제 등등 지상 낙원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쥔 곳이라 하는 아말피, 얼마나 아름답길래 그런 것인지 직접 가보고싶어졌다.

 

  이탈리아, 가보고싶었으나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었다.   이탈리아의 도시 곳곳이 여행자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할 것 같다는 사실을 책을 보면서 더욱 하게 되었다.    이탈리아 도시 기행을 하면서 역사와 문화의 안내를 받은 것은 도시를 더욱 기억하게 만드는 시간이기도 했다.    아름다운 이탈리아의 도시들을 이젠 더욱 사랑하게 만든 시간, 이탈리아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된 이 시간이 마냥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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