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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파리를 만나자

2012. 3. 6. 15:50 | Posted by 물꽃하늘 푸른물결
이토록 맛있는 파리 - 8점
진경수 지음/북하우스


  예술의 도시, 그리하여 낭만의 도시 파리를 가보고싶어하지 않는 여행자들이 있을까.   언젠가는 파리의 거리를 거닐고, 에펠탑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으면서 파리를 한가득 추억의 가방 속에 담아두고싶다는 소망을 가지게 되는 많은 사람들의 중의 한 사람으로 파리는 로망이 될 수 밖에 없다.   그 파리는 음식도 세계적으로 유명하여 미식가들의 혀끝을 자극시키고 있다.

  프랑스의 요리를 입 안 가득히 오물거려보고싶은 마음을 억누를 수 없게 만드는 이 책은 파리의 미식 여행이다.   우선은 프랑스의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파리의 맛집들을 소개하고, 그런 후에는 프랑스의 요리 만드는 법을 알려주기까지 하고 있다.

 

  프랑스 요리는 알다시피 코스 요리가 기본이다.   전식인 앙트레, 본식인 플라, 후식인 데세르로 3코스가 준비되어 있다.   3코스라고 해도 살라드, 앙트레, 플라의 순서로 혹은 앙트레, 플라, 에스프레소의 순서로 나올 수도 있는데, 재료와 소스, 조리법에 따른 코스 구성이 달라진다고 한다.   코스는 20코스까지도 만들 수 있으나 3코스든 20코스든 그 총량은 같다고 하니 코스가 많을수록 식사 시간만 길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식탐많은 나의 생각으로는 코스가 많을수록 양도 많아야 하는데 말이지.   그런데 저자의 말로는 코스의 미학은 중복되지 않는 재료가 사람의 몸에 편안한 순서대로 나오는데 있다고 한다.  

 

  프랑스는 커피를 중심으로 샌드위치나 샐러드 등의 간단한 음식 한 두 가지만 파는 카페, 간단한 음료와 2-3코스의 음식 혹은 디저트 메뉴를 파는 비스트로, 모든 코스 음식을 다 취급하는 브라스리, 정찬 코스 위주로 식사 시간에만 엄격하게 영업한다는 레스토랑,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간단한 음식을 파는 트레퇴르의 다양한 음식점들이 있는데, 저렴한 곳은 트레퇴르이고, 저녁 식사는 보통 8시 이전에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책은 메뉴판에 있는 주요 단어들을 실어 놓아서 프랑스에서 음식을 주문하는데 도움을 곁들여 주고 있다.   프랑스는 팁이 법적으로 계산서에 들어가 있다고 하는 사실도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다.   와인을 즐기는 프랑스, 와인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다.   그 종류가 200여 종 이상이 되는 치즈, 경성치즈와 연성치즈, 블루치즈에 대해 알 수 있다.

 

  파리 곳곳에 있는 빵집인 불랑주리, 빵을 제외한 디저트 위주로 파는 파티스리, 퍼프 페이스트리와 더 부드러운 빵을 만들어 파는 곳인 비에누아즈리에서 달콤함으로 입 속을 유혹받게 된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요리 학원 코르동 블루, 파리의 재래 시장과 백화점까지 프랑스의 음식 이야기는 그 맛을 유혹에 빠지기 전에 알아야 할 상식이었다.

 

  맛집을 찾아 다니는 미식가들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파리지앵들이 찾는 파리의 맛집 역시 접수하고싶다는 마음을 당연지사 가지게 되는 일이다.   이 책이 소개해주고 있는 파리의 맛집들은 그 음식의 사진들과 설명이 이어지고 있어 군침이 도는 시간을 감당하기가 힘이 들었다.   더불어 프랑스 요리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인 만드는 법까지 실려 있어 어렵다 생각한 그러나 하나쯤은 꼭 그 요리 실력을 가지고 싶었던 프랑스 요리를 군더기기 없는 레시피로 만날 수 있어 좋았다.  

  파리를 향해 떠나는 미식 여행, 맛으로 기억되어 오는 파리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프랑스 요리를 먹어보지 않고 세계의 요리를 먹어봤다 말할 수는 없을 듯 하다.   이 책을 통해 진정한 프랑스 요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파리 맛집의 경험을 추억으로 담아올 수 있어 파리 여행의 깊이를 더욱 넓혀주는 것 같다.   다양한 여행의 테마가 있겠지만 프렌치 셰프가 전해주는 맛있는 파리 여행은 잊을 수 없는 강렬함의 기억으로 새겨질 수 있는 여행의 순간이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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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엔 죽이 좋다 - 10점
한복선 지음/리스컴

  건강을 잃어 환자식을 먹어야 할 때, 우리들은 의례히 죽을 찾게 된다.   죽은 부드러운 목넘김으로 속을 편안하게 해주어 다시금 건강을 찾는 일에 한 몫을 단단히 해주고 있는데, 요즘은 굳이 건강을 잃었을 때만 죽을 찾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죽맛의 즐거움과 속의 편안함, 그리고 맛남을 알아가게 되었기에 수시로 즐겨 먹는 음식이 되었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죽의 종류를 한 두가지 금세 대답할 수 있을 정도이니 그 즐겨먹는 일에 죽이 우뚝히 선 것임을 알 수 있다.

 

  죽 하면 하얀 흰 쌀죽을 시작으로 달달한 호박죽, 귀신쫓는 단팥죽, 건강식 전복죽, 고소하니 맛나는 닭죽 등등을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죽의 그 다양함에 놀라움을 느끼게 되었다.   책은 건강죽 24가지와 보양죽 25가지, 총명죽 25가지, 미용죽 25가지를 실어 놓고 있다.  

 

  죽이야 원래 속을 편안하게 해주며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이지만 특히 더 소화를 잘 되게 식재료를 넣어 만든 죽이 양배추죽을 시작으로 자두죽, 보리밤죽, 요구르트 미음 등등이 나와 있다.   또한 기운을 돋구어 주는 보양죽으로는 현미버섯장국죽, 전복죽, 수삼보양죽, 마두유죽, 김치죽, 차조미음 등이 있으며, 치매예방과 아이들을 생각하여 두뇌발달에 좋은 총명죽으로는 연어죽, 브로콜리달걀죽, 감자죽, 송화죽, 국화죽, 유자미음 등등이, 날씬하고 이쁜 피부를 위한 미용죽으로는 옥돔이역죽, 우렁이냉이죽, 미나리죽, 연근죽, 복령두부죽 등이 담아져 있다.

 

  죽 역시 음식 궁합에 맞추어 약이 되는 식재료를 쓰면 더욱 맛나며 건강해지는 음식이 될 수 있으니 그 재료에도 신경을 쓰면 좋은 것 같다.   하여 책은, 소화가 잘 되는 재료들과 뇌기능을 돕는 재료, 성인병을 예방해주는 재료, 감기를 낫게 해주는 재료 등등을 소개해주고 있으며, 죽을 맛있게 쑤는 법과 흰죽 쑤는 법이 기초적으로 나와 있기도 하다.   그리고 죽을 쑬 때 쓰는 기본 국물로 사용할 수 있는 멸치국물이나 쇠고기 국물, 닭고기 국물내는 법이 나와 있으니 더욱 감칠맛 나는 죽을 쑬 수 있겠다.   각 죽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한 후에 들어가는 재료와 만드는 방법, 식재료가 가지고 있는 효능 등이 실려 있다.  

 

  죽은 가장 만들기 쉬운 음식같기도 하면서 막상 만들어 보면 가장 어려운 만들기 음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죽을 쑨다는 일은 그만큼 정성이 깃든 음식이기 때문인 것 같다.   이 요리책에 나와 있는 몸이 반가워하는 다양한 죽 요리들을 보면서 이젠 한결같았던 한정적 죽요리에서 벗어나 그 무궁무진한 죽의 세계 속으로 빠져들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기운을 돋우어주는 황기오리죽, 구운 조기살이 들어간 조기죽, 피로를 풀어준다는 유자가 들어간 미음,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피부미용에 효과적이라는 매생이죽 등등 새롭기만 한 죽들의 향연이었다.   더불어 죽에 어울리는 국과 반찬 역시 소개해주고 있어 죽 상차림까지 책임져주니 죽에 있어 달인이 되는 일은 멀지 않을 것 같다.    속을 편안하게 하여 우리 몸에 좋은 죽 만들기, 어렵지 않고, 그 다양한 요리들이 많다는 사실을 안 시간이었다.   죽맛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그런 시간이었던 것이다.    죽 솜씨를 가질 수 있는 살뜰한 배움을 안겨주는 완벽한 책이다.

TAG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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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건강을 위하여

2012. 1. 19. 06:15 | Posted by 물꽃하늘 푸른물결
양.한방으로 극복하는 간장병 - 10점
주부의벗사 엮음, 김기욱.이동수 감수/전나무숲


   "간 때문이야, 간 때문이야...."라며 나오던 티비 광고가 떠오른다.   사실, 간을 그다지 소중하게 생각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간은 인체에 필요한 물질을 분해와 합성, 저장을 하는 대사작용을 하며, 해독작용과 지방 소화에 필요한 담즙을 만들어낸다고 한다.   간이 이처럼 중요한 일을 하고 있었다니 미처 몰라봐서 놀란 마음을 다스려야 했다.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릴만큼 인내심이 강하다고 한다.   아파도 아프다 말하지 않는 간, 그래서 자각증세를 느꼈다고 생각할쯤에는 이미 병의 상황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때가 많다고 한다.   너무 어른스러운 간은 그렇게 스스로가 문드러져가고 있다는 것을 알리지 않는다.   뭘 그리 바보처럼 참고 있는단 말인가, 아프면 아프다 투정을 부려줘야 바로 바로 눈치채고 간을 소중히 여기는 일을 잊지 않을텐데....

 

  책은 간장병에 대해 양.한방으로 이겨낼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다.   그뿐이랴, 왜 간장병에 걸리는지, 그 종류는 어떠한지, 그 증상들은 어떤지, 간을 튼튼하게 해주는 영양소는 무엇이며 섭취법은 어떠한지, 그리고 무엇보다 맘에 드는 간장병 예방과 간기능 회복을 위한 음식 레시피가 나와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간기능을 강화시켜주는 경혈 자극법과 체조가 실려 있다.   간장병을 위한, 간장병을 위해서, 간장병에 의한 모든 정보들이 다 담겨져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제는 간장병에 대한 든든한 간호 보조원을 만난 기분이랄까.

 

  간장병의 진단과 치료법에 대한 것을 책으로 보니, 건강검진을 철저히 하여 간건강을 주시하는 일을 게을리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간은 아파도 아프다 말하지 않으니 우리들이 알아서 미리미리 체크를 해야하는 것이다.

  혈액검사로 간의 기능과 간장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소변검사로 간세포의 손상정도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음식은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규칙적인 식사 습관과 소식을 하는 것이 좋다.   물론 이는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일임에 확실한 것이지만 간장병에서도 유념해야 하는 일이다.   단백질은 파괴된 간세포를 재생, 회복하는데 필요하다고 하고, 지방은 과다 섭취하면 염증을 악화시키기도 한다니 적당량을 먹어야겠으며, 간기능이 떨어지면 비타민 결핍이 되기 쉬우니 비타민을 많이 먹으라고 한다.

 

  우리의 인체 중 소중하지 않은 장기들은 없겠지만 간의 존재를 잊는 일은 위험한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건강한 간을 갖기 위한 노력을 가지는 일은 내일이 아니라 오늘 해야하는 일이며, 이 책은 그 도움의 손길이 되어주었다.   간장병에 대한 지식을 자세하게 가지고 있지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 그 정보를 알게 되어 좋았다.   간겅강을 위한 건강식과 간건강을 위한 체조까지 섭렵할 수 있어 그 도움이 반가웠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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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박고's iPhone 포토라이프 - 8점
이성관.박태양.고유석 지음/정보문화사


    요즘은 많이들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닌다.   단순히 전화를 받기 위한 휴대폰에서 다양한 기능들을 갖추고 있는 스마트폰은 재미난 놀이거리가 되어 심심한 시간을 달래주기도 한다.   휴대폰에서의 카메라 기능이라고 하면, 어느 것에나 다 있기 마련이지만 이 책은 특히 스마트폰인 아이폰의 카메라 기능에 대해 쓰여 있는 책이다.

 

  인터넷의 블로그를 통해, 찍은 일상의 사진 혹은 풍경의 사진들을 올리게 되는데, 아이폰의 카메라를 통해서 그 활용도를 십분 발휘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은 유용한 일일 듯 하다.   요즘 세대들은 사진을 찍고 올리는 일을 너무나 보편적으로 하고 있기도 하거니와 또한 아이폰을 가지고 있는 상태라면 일반적인 폰카보다 고화질을 자랑하고 있는 아이폰, 이왕이면 그 기능들을 제대로 활용하여 멋진 사진들을 찍어내는 것이 좋지 않은가.   

 

  이 책은 우선 아이폰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아이폰 카메라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고 있다.   이런 기초적 상식 위에서 이제 본격적인 그 활용도를 살펴보게 된다.   아이폰으로 DSLR에 버금가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애플의 앱스토어에 올라와 있는 여러가지의 토이카메라 어플을 활용해보는 것이 좋다.   손떨림 방지 기능 역시 카메라 어플에서 지원하고 있다.    아이폰 카메라에 대해서 알았다면 이제 그 촬영 테크닉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시간이다.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기 전의 몇 가지 사항들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초점과 수평, 안정적인 자세가 기본이 된다고 한다.   상황에 따른 촬영 테크닉도 알려주는데 파란 하늘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태양을 등지고 촬영해야 한다.

 

  아이폰으로 촬영하고 보정하는 법에 대해서도 가르쳐준다.   어플적용과정과 tip이 나와 있으니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아이폰용 사진 어플 중에는 촬영 기능을 제공하는 것도 있다고 하니 이것을 활용하여 독특한 분할촬영 효과를 낼 수도 있다.   매직슈터를 이용하면 아이폰으로도 다중 노출 촬영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어플적용과정이 나와 있다.

 

  촬영한 사진을 보정프로그램 어플을 받아 아이폰에서 할 수 있다.   세련된 빈티지 사진도 가능한 것으로 그 어플 적용과정이 나와 있다.   패션 페이지 작업이 가능한 어플, 찍은 사진과 어플을 관리하는 방법 등 아이폰의 카메라를 실속있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어플들을 소개해주고 그 활용도를 이야기해주는 아이폰을 가진 사람들에게 유용한 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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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도서관

2011. 12. 28. 15:16 | Posted by 물꽃하늘 푸른물결
판도라의 도서관 - 8점
크리스티아네 인만 지음, 엄미정 옮김/예경


  옛 시대에는 여성들이 책을 읽는 일이 허용되지 않았다.   여성이 글을 읽을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남성들의 생각 탓이었는데, 그들은 여성들이 글을 알고 그로인해 책을 읽게 되어 지식을 가지게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도 했다.

  지식을 나눠 갖는 것을 원하지 않았던 남성들이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가사 일을 위해서 그리고 아이들을 훈육하기 위해서 여성들에게 글을 읽는 일을 차츰 허용하게 되었다.

 

  옛 시대의 여성들 중에서 글을 배울 수 있어 책을 읽을 수 있었던 부류는 귀족이라는 한정적인 계층이었고, 그들은 수녀원이라는 곳을 통해 성경을 배우거나 위에 언급했듯이 아이들의 교육과 가사 일을 위한 공부를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여성들의 지식에 대한 갈망은 결국 성경, 교육서, 소설이나 시라는 한정적인 장르를 뛰어 넘어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다양한 책들을 읽을 수 있는 시대를 만나게 된다.

 

  이 책은 여성들에게 금지되어 있었던 책읽기의 시대에 따른 변화의 모습을 들려주고 있으며, 또한 책이 담겨져 있는 그림들을 실어 그를 통해 그 시대의 여성 책읽기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게 해주며, 작품 해설을 통해 그 의미들을 이해하는 일에도 도움을 안겨주고 있다.   

 

  [미국 혁명의 시작, 진행 그리고 결말의 역사]는 미국 최초로 발간된 여성 저자의 역사서라고 하며, 잉글랜드에서는 옥스포드 대학교 최초의 여자대학인 레이디 마가렛 홀에서 1879년 여학생 9명을 처음으로 받아들였다고 한다.   기술과 사회, 경제의 변화는 여성들이 책을 가까이 하는 일을 통제하기 어렵게 만들었고, 19세기 후반에는 책읽는 여성의 그림이 많이 등장할 정도로 많은 여성이 책과 가까워졌다.  

 

  이 책은 문명이 시작되면서부터 20세기까지 여성 책읽기의 변화되어온 모습들을 그 시대의 책 읽는 여성이 그려진 그림을 통해 들려줌으로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 해주고 있다.   당대의 그림들을 감상하면서 여성들이 그 시대 속에서 책을 읽는다는 일에 있어 어떤 위치였는지, 모습이었는지를 알아본 이 시간은 역사 속에 등장한 여성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옛시절에는 여성이 책을 읽는 것이 금지시 되었지만, 이제는 책을 읽는 일은 여가 활동이 되었으며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일이 되었다.   여성을 독립체로 인정하고, 지식을 함께 나누어 여성이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역량과 자리를 가질 수 있게 된 것은 여성들이 끊임없이 책 읽는 일을 손에서 떼지 않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이 책의 제목처럼 여성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일지 모른다.    하지만 그것이 우환이 된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훌륭한 동지를 얻게 된 일이라는 사실을 안다면, 여성이 책을 읽게 되어 다행이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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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문실력 향상을 위한 쑥쑥 중국어 일기 2 - 8점
장기, 이영미 지음/제이플러스


  작문실력을 높이려면 뭐니뭐니 해도 일기를 쓰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중국어 역시 그 작문실력을 높이기 위해서 중국어를 일기로 적어 보는 일을 해봄은 중국어 공부를 더욱 재미나게 해주는 일이 될 것 같다.    이 책은 중국어로 일기를 씀으로 작문실력을 비롯하여 문법까지 꿰찰 수 있는 공부 시간을 안겨주고 있다.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일기를 쓰는 것인데, 너무 현란한 이야기들로 채워내기는 무리수가 있을 듯 하다.   하여 책은 일상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과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길지 않은 일기 형식의 문장으로 담고 있다.   즉,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를 다룸으로 쉽고 재미나게 접근할 수 있게 해준 것이다.   또한 일기에 나오는 핵심 어법과 중요 표현들은 다시금 다루어 정리해주는 센스를 발휘하였고, 본문에 쓰인 일기 내용 외에 다른 예문들도 데리고 나와 주어 다양한 표현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해준다.   더불어 본문에 실린 단어와 어법 더하기의 예문에 실린 단어들을 뽑아 다루어 주고 있으니 일기의 본문을 읽으면서 혹 어려웠다고 생각한 단어들이 있다면 이 단어더하기 코너를 통하여 우선 익히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그러면 본문의 일기를 읽는 일도 쉬워질 것이고, 해석 역시도 어렵지 않을 듯 하니 말이다.  

 

  책은 총 12장의 일기가 실려 있는데, 각 장마다 연습문제가 있어 본문을 제대로 익혔는지를 점검해 볼 수 있으며, 본문의 일기 내용을 실전 확인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본문의 일기들은 밸런타인데이의 이야기라던가, 시험 점수에 대한 이야기, 컴퓨터 게임이나, 운동, 펜팔친구 등등의 이미 언급했듯이 평범한 일상과 학교 생활에서의 이야기가 다루어져 있으며, 그 한글 해석도 나와 있다.   더불어 발음이 듣고싶다면 홈페이지에 무료 다운로드 파일이 있으니 다운을 받으면 된다.

 

  이번 기회에 작문실력을 높이면서 문법 역시도 배울 수 있는 중국어로 일기를 쓰면서 배우는 일은 아이들에게 효과적인 외국어 학습법인 것 같다.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어가기 위해 평범한 아이들의 일상을 일기로 채웠다는 것이 좋았고, 그로인해 일상의 표현들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아이들에게 중국어로 일기를 쓸 수 있도록 이끌어 주기에 손색이 없는 학습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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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놀이터 - 8점
박지원.정보금 지음, 박성현 사진/이담북스

  아이와 함께 떠난 유럽 여행이라니, 아이에게 세상을 놀이터마냥 생각하면서 살아가라고 그 여행을 준비했다니, 너무 부러운 가족의 여행이야기였다.   이 책은 엄마와 아빠, 그리고 지원이라는 어린 아들이 함께 떠난 파리와 영국, 이탈리아를 만난 시간이 담겨져 있다.

 

  꼼꼼 하게 여행 계획을 가족이 함께 짜고, 그래서 각자가 너무나 가고싶었던 여행지의 장소들을 꼭 찾아가 그 풍경을 담아온 추억의 이야기들이 마냥 부럽기만 했던 시간의 책이다.   모네의 수련 연작을 볼 수 있었던 파리의 오랑주리 미술관,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열중하며 관람하던 지원이를 떠올리게 하는 루브르, 지원이의 배려로 구경가게 된 오르세 미술관, 사이요 궁에서 보게 된 무지개 등등 파리에서의 그들 가족의 추억은 아름다운 시작이었다.

 

  대영박물관을 신나게 관람했던 런던, 그곳에서는 그린 파크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그리고 지원이가 엄청 즐거워했다는 자연사 박물관, 처음엔 공룡관을 기대했다는데 광물관을 보고는 완전 필이 꽂혔다나...물의 도시 베네치아, 그곳을 향하는 발걸음은 설레임의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었던 듯 하다.   잔뜩 담겨 있는 베네치아의 사진들을 보니, 정말이지 그곳으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물씬 들었다.  

 

  오래된 건물들이 많다는 피렌체, 두오모 성당을 방문하는 일를 빼놓을 수는 없다.   큐폴라를 오르는 길은 좁고 어두웠지만 큐폴라의 천장화와 피렌체를 한눈에 볼 수 있었던 순간은 모든 여행자들의 로망같다.   입장시간이 지나 들어가지 못한 우피치 미술관을 뒤로 하고 아르노 강변에서 폰테 베키오를 보았던 이야기,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맞이 하게 된 피렌체의 해넘이, 원색의 아름다움에 반했다는 친퀘테레 그리고 고대와 현대를 함께 아울러 만날 수 있는 로마, 가이드가 들려준 미켈란젤로의 일화를 들으며 눈시울을 붉혔다는 이야기 등등 이 가족의 보름간 유럽 여행기가 아이가 끄적여대었던 글들과 함께 실려 있다.

 

  여행을 떠나는 것은 더 많은 세상을 넓게 바라보라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를 데리고 함께 한 유렵 여행, 세상을 놀이터 삼으라는 말은 참 인상적이었다.   넓은 세상이 놀이터인마냥 그 걸음걸음들을 놓아 삶의 흔적들을 새기는 시간들은 부모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커다란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멋진 유럽의 풍경들이 즐거웠던 것이 아니라 그 풍경을 가족과 함께 하고 있었기에 더욱 행복했던 시간들이 아니었을까.   엄마와 아빠 그리고 아이가 함께 보내는 시간들을 많이 갖는다는 것, 아이에게 더 많은 세상을 보여준다는 것, 그렇게 추억을 나누어 갖는다는 것이 행복한 가족의 모습이란 생각이 들었다.   짧은 시간 안에 술술 읽어갈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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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미술관 나들이

2011. 12. 12. 23:15 | Posted by 물꽃하늘 푸른물결
아트, 도쿄 - 10점
박현정.최재혁 지음/북하우스

  유럽이나 미국 여행을 하게 되면, 단연 루브르 박물관이나 런던 미술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을 필수적으로 관람하는 일은 당연한 수순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일본 여행을 하면서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구경하겠다는 생각을 해본적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이 나에게는 참 흥미롭게 다가왔다.

 

  일본의 미술사나 일본의 회화 작품들을 본 적이 없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 일본의 미술사와 회화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막힘없이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이 즐겁다.   전혀 몰랐던 분야의 이야기라서 더욱 그랬던 것 같다.   도쿄미술대학 미술관은 일본 유화의 아버지라는 다카하시유이치의 연어라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책에 실린 연어 작품을 보면서 저자가 들려주는 작품의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이해를 가지는 시간을 만나기도 했다.   처음에는 멍하니 연어 작품을 바라보다 저자가 들려주는 작품 설명을 들으면서 다시금 작품을 신중하게 보게 되는 것이다.   도쿄예술대학 소장품전은 4월에 열린다고 하니, 그때 연어와 오이란작품을 실제로 만나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

  국립서양미술관은 르 코르뷔지의 작품이라고 한다.   그가 설계한 미술관의 설명을 들으면서, 그곳에 있는 회화 작품을 만난다.   카미유 코로의 나폴리 해변의 추억은 저자의 작품에 대한 추억 이야기와 함께 듣게 되는 시간이었다.     

 

  네즈 미술관은 국가지정 중요문화재를 비롯한 중국 고대 청동기, 회화, 서예, 차도구 등 7천여 점을 소장하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미술관 초입에 대나무숲길이 있다는데, 사진으로 보니 무척이나 운치있는 매력적인 길이란 느낌이 들었다.   이 대나무 숲길은 구마 겐고의 제안으로 만들어졌는데 무미건조한 도시 속 자연이라는 즐거움을 누리게 되는 듯 하다.    저자의 말을 인용하면 네즈 미술관의 외관은 맞배지붕으로 세운 일본의 전통적인 2층 가옥을 연상시킨다고 한다.

  정원에는 석탑들이 전시되어 있고, 이 미술관에서는 오가타 코린의 연자화도 병풍을 만날 수 있다.   작품에 대한 설명을 저자가 들려주고 화가에 대한 일화를 들으면서 한층 깊은 감상을 가지게 된다.

 

  화가 유메지의 연인들과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화가를 작품만이 아닌 그의 사랑 이야기도 듣는 일은 재미날 뿐만 아니라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다케히사 유메지 미술관을 찾는 일도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 같다.   도쿄국립근대미술관에서는 요로즈 데쓰고로의 나체 미인을 만날 수 있다.   동물성을 지닌 작품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일본 야수파 회화 1호 작품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이 책은 도쿄의 미술관들을 다녀볼 수 있게 해준다.   물론 도쿄 밖의 요코스카 미술관이나 하코네 조각의 숲 미술관 등도 소개되어 있다.   단순히 도쿄의 미술관을 소개 받은 것이 아니라 소장 작품들의 설명을 들으면서 일본의 미술사와 회화에 대한 이해도를 넓힐 수 있는 시간이었다.   처음 접한 일본의 미술사이고 회화 작품들이었기에 도쿄의 미술관을 구경다닌 이 시간이 흥미롭기만 했다.   미술관들이 모두 이쁘게 설계되어 있어, 꼭 도쿄의 미술관들을 찾아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물씬 들었던 순간을 안겨준 책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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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 소다로 안심 베이비 케어 - 8점
이와오 아키코 지음/랜덤하우스코리아


   아기들은 조물딱 조물딱 만지고 빨고, 여기저기 기어다녀서 엄마 입장에서 깨끗한 환경에 대한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다.   아기 물건들에 대한 청결한 신경을 쓰고 있었던 아기 엄마들이 당연히 많았겠지만 이제부터 베이킹 소다라는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친환경 청결주부가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청소라는 것을 야무지게 했다고 생각해도 조금은 찝찝함이 남아 있다.   특히 아기들이 사용하는 물건들에는 더욱 더 신경이 쓰이기 마련인데, 베이킹 소다라는 것이 유용하게 사용된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아기의 피부에도, 아기의 장난감에도, 아기의 이불과 옷 그리고 집 안 구석구석까지 베이킹 소다가 쓰이지 않는 곳이 없다.  
 
  베이킹 소다, 바다나 생물의 체내에도 존재하는 약알카리성 천연 미네랄이라고 한다.   생각해보면 내 어린시절에도 소다가 부엌 찬장 한 구석을 자리하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그것을 이용하여 집 안의 물건들을 청결히하였던 것 같지는 않다.    여하튼 배수구를 깨끗이 닦아 주기도 한다는 베이킹 소다는 개천을 맑게 하여 바다를 정화시키는데도 그 몫을 한다고 한다.   참으로 기특한 물건인데, 나는 왜 이제사 그 가치를 알게 되었을까싶어 너무 무심했나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베이킹 소다를 그 가루 그대로 혹은 베이킹 소다수나 베이킹 소다 페이스트를 만들어서 사용한다.   더불어 식초 친구를 소개해주고 있는데, 역시 식초 그대로를 희석해 사용하거나, 식촛물 혹은 방향첨가 식촛물을 사용하면 된다.   그리고 에션셜 오일로 향균효과와 방충효과를 누리면 된다.  
 
  베이킹 소다를 이용하여 아기를 목욕시키면 미끈거리지도 않고 따로 헹굴 필요도 없다고 한다.   베이킹 소다수로 아기 엉덩이에 뿌려주면 기저귀 독을 예방할 수 있다.   베이킹 소다수에 에션셜 오일을 섞어 티슈에 적시어 아기 손이나 입을 닦아주면 되고, 벌레 물린 곳에는 베이킹 소다 페이스트를 발라주면 자연적인 저항력을 키워줄 수 있다.  
 
  아기 피부뿐만 아니라 신경쓰이는 아기 용품들의 청결을 위해서도 베이킹 소다를 사용한다.   젖병 소독이나 아기용 식기 세척 등에 베이킹 소다수를 쓴다.   컵의 묵은 얼룩은 베이킹 소다 페이스트를 이용하면 되고, 도마 살균에도 베이킹 소다와 식촛물과 산소계표백제를 사용하면 된다.   인형의 부분 때를 제거할 때도 베이킹 소다 페이스트와 식촛물을, 휴대용 아기 변기 소독 등에도 그 역할을 만날 수 있다.
 
  아기가 기어다니는 집 안 역시 그 구석구석을 안전하게 청결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베이킹 소다 페이스트와 방향첨가 식촛물로 나무 마루 청소를 하고, 식촛물로 돗자리를 닦으며, 가습기의 곰팡이 냄새 제거에도 베이킹 소다를 사용한다.   낙서를 지우는데도 베이킹 소다와 식촛물을 이용할 수 있고, 면기저귀 세탁이나 외출시 사용한 면기저귀 처리법에도 베이킹 소다가 있다.   요에 밴 오줌 냄새 제거에도 베이킹 소다수와 식촛물을, 새로 산 아기 옷을 입히기 전에도 사용하면 된다.   아기뿐만이 아니라 엄마를 위한 스킨 케어에도 베이킹 소다는 이용된다.   보습립크림, 목욕소금이나 배스 폼 등을 만날 수 있다.
 
  베이킹 소다와 식초, 에션셜 오일과 허브 등의 천연 재료의 효능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 있으니, 주부들이 아기와 집 안의 청결을 위해서는 구비해두고 사용하는 일을 시작해야겠다.   이 책을 통해 베이킹 소다와 식초를 한 세트로 생각하면서 집 안의 청결을 유지하는데 그들의 효과를 단디 누려야 할 것은 당연해짐으로 느끼게 된다.   왜 미처 그 효능과 가치를 알고 있지 못했는지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지금도 늦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이 책은 아기 엄마들에게 특히 유용하게 읽혀질 책으로 아기가 만지거나 입으로 물건들을 빨아도 더이상 걱정스러움에 조바심을 내지 않아도 된다.   아기 엄마가 베이킹 소다와 식초 세트에 눈을 뜨게 만들어주는 이 책이 있어 초보 아기 엄마는 친환경으로 청결히 아기를 키울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냄새와 습기 제거에 베이킹 소다가 있다.   항균작용에 식초가 있다.   이제 그 친환경 재료로 아기의 건강을 지키고, 집 안의 청결을 유지하는데 책이 주는 도움의 손길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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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Cafe 101 : Vol. 1 Egg - 8점
라퀴진 지음/나무수


   계란만큼 밥상에 쉬이 올라오는 반찬거리도 없을 듯 하다.   그만큼 만만한 요리라고 할 수 있는데, 요리에 솜씨가 없다고 하는 사람도 계란프라이와 계란삶기정도는 거뜬히 해내기 때문이다.   냉장고 안에 항시 떨어지지 않은 채, 준비되어 있는 식재료인 계란의 요리를 즐기는 편이다.   좋아하는 감자를 채썰어 계란을 휘휘 풀어놓은 국을 끓이기도 하고, 야채를 썰어넣은 계란말이를 모양은 그다지 이쁘게 만들지는 못하지만 식탁에 내어 올리기도 한다.

  쉽고 만만한 계란, 왠만한 솜씨를 굳이 부리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 그 계란을 이용한 요리가 이렇게나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다.   이 책은 집에서 쉽고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계란 요리를 101가지나 담아 두었다.   항상 식재료를 떨어지지 않게 준비해놓고 있었던 계란이지만, 그 요리법을 다양하게 활용해본 적은 없었던 것 같아서 이 책은 유용한 레시피의 세상을 만날 수 있게 해줄 것 같다는 기대감으로 그 만남을 가졌다.

   우선 책의 차례가 독특하다.   책에 실려 있는 101가지 달걀 요리의 사진들이 쭉 줄지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리의 제목만으로는 언뜻 떠오리지 않을 요리조차 사진으로 만날 수 있어, 그 요리를 짐작이 아닌 실제 모습으로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   책에는 계란 요리를 더욱 맛나게 만들어 주는 육수들의 종류와 레시피, 주방도구와 달걀에 대한 오해와 진실 코너가 마련되어 있기도 하다.

 

  이 책의 처음으로 만날 수 있는 계란 요리는 간장버터달걀밥이다.   어린시절 마가린을 간장과 달걀에 쓱쓱 비벼먹던 기억이 불현듯 떠오르게 되는데, 간장버터달걀밥의 요리법이 아주 간단하다.   곁들여 내놓기 좋은 들기름 볶음김치의 요리법도 나와 있다.    돈가스 전골, 감자 달걀 샌드위치, 뚝배기 새우젓 달걀찜, 햄버거스테이크, 스크램블 에그와 돼지고기 부추 달걀볶음, 달걀말이 초밥, 채소달걀말이, 채소달걀파이, 레몬 커드 등등 계란을 이용한 요리들의 향연을 즐기는 시간이었다.

 
 

 

 

  마무리장에는 101가지 달걀 요리를 활용한 주제별 메뉴플랜이 있어, 아침식사에는 무엇과 무엇의 요리를, 아이를 위한 요리에는 무엇과 무엇을 차리면 좋다는 등의 세트 메뉴 구성의 세심한 덧붙임도 있다.   요리 제목이 큰 글씨로 나와 있는 것은 계란을 주재료를 이용한 요리법이고, 작은 제목의 요리는 곁들이는 요리의 방법이 나와 있어, 계란을 이용한 주요리 외에 곁들임의 요리까지 구색맞게 익힐 수 있어 상차림이 더욱 쉽다.   식재료 중에서 가장 구하기 쉽운 계란, 그것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법을 만날 수 있었으며, 그 요리법이 간편했다는 사실도 만족스러웠다.   이제는 계란 하나만으로도 상차림이 풍성해져 든든함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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