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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더블]의학 스릴러를 만나다.

2008. 7. 28. 18:47 | Posted by 물꽃하늘 푸른물결
바디더블 - 8점
테스 게리첸 지음, 박아람 옮김/랜덤하우스코리아


파리에서 있었던 국제 법의학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돌아온 마우라, 그녀는 자신의 집앞에서 자동차에 자신과 꼭 닮은 한 여성이 블랙탈론 총알에 맞아 죽어있는 모습과 대면하게 된다.  입양아였던 마우라, 자신을 닮은 한 여성의 죽음과 함께 시작된 그녀의 정체성 찾기가 시작된다. 


저자의 책을 읽기는 처음이다.  메디컬 스릴러 읽기를 무척이나 좋아하여 로빈 쿡이나 마이클 크라이튼의 책을 자주 찾고는 했었는데, 이 책 역시 긴장감을 늦추지 않게 하는 재미가 있었다.  마우라는 자신과 닮은 여성의 죽음을 조사하면서 그녀 자신의 어두운 출생의 진실들을 알아가게 된다. 또한 임산부 매티의 실종 사건을 수사하면서 속속 드러나는 살인사건들의 퍼즐들이 맞추어져 가고 그 중심에서 만나게 되는 아말테아.


이 책에는 임산부 여수사관 리졸리가 나온다.  임산부 여자 수사관이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활약상은 무척 인상적이었으며, 스릴러 소설임에도 모성이라는 것을 다루었다는 사실이 뚜렷한 기억으로 남는다.

영아 매매를 위한 살인사건들이 일어나고, 애너를 사랑했던 수사관 릭과 정신분열증이라는 가면 아래 숨어 있는 아말테아 그리고 살인범에게 납치되었던 임산부 매티는 자신의 몸 속에 살아 숨 쉬고 있는 아이를 구하기 위해 필사적인 탈출을 감행한다. 


어느날 자신과 꼭 닮은 사람이 주검이 되어 나타나고, 그 시체를 부검하게 되는 느낌은 얼마나 오싹할 것인가.  마우라는 자신의 일란성 쌍둥이 자매인 애너의 죽음을 파헤쳐 가면서 출생의 두려운 진실을 알게 되지만 진실은 진실일 뿐, 그 진실이 그녀의 전부일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의 유전자 속에는 유전은 아닐지라도 악이 잠재되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마우라의 출생의 진실을 알아가는 일이 그녀만큼이나 덩달아 두려운 일이었으며, 연쇄 살인 사건의 진실들이 드러나는 과정은 스릴 넘치는 래프팅에 오른 느낌이었다. 

저자가 전직 의사 출신이기에 더 사실적인 묘사가 있어 지루할 새가 없었으며 스릴러의 재미를 추구하면서도 현실에서도 여전히 일어나고 있는 범죄인 영아 매매를 다루면서 임신과 모성애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에 더 책장이 쉽게 넘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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