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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기적을 이루어낸다.

2012. 4. 9. 10:47 | Posted by 물꽃하늘 푸른물결
잠이 든 당신 - 8점
김하인 지음/느낌이있는책

   김하인이라는 저자를 누구나 한번쯤은 만나 보았을 것 같다.   한창 [국화꽃 향기]가 화제작으로 떠올랐을 때를 시작으로 말이다.   그가 감동의 실화 소설을 들고 우리들에게 찾아왔다.   삶이란 결국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말을 전하기 위해서....

 

  사랑이 없는 삶이란 삭막함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그러하기에 우리들은 삶 속에서 사랑을 만나고 그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함께 기쁨과 행복을 일궈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네가 있어 내가 행복한 시간, 그것은 삶이란 것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석민은 소도시에서 집배원으로 일을 하는 젊은 청년이다.   그가 진부초등학교로 부임하여 온 선영이라는 여인을 만나면서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단 한 순간의 스치듯한 만남이었을 뿐이다.   그럼에도 그 짧은 시간, 석민은 사랑을 만들어냈고 선영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편지를 보냈다.   결혼까지도 염두에 둔 사랑이 철철 넘치는 그런 편지였지만 사실 선영의 입장으로는 황당하기 그지 없는 고백 편지였을 뿐이다.   단 한번도 제대로 만난 적이 없는 두 사람이였으니 말이다.   사실 선영은 그 사람을 기억조차 할 수 없을 수도 있었다.   스치듯 인사를 나누었을 뿐인 그를 어찌 기억에 담아 둘 수 있다는 말인가.   하지만 선영은 그 황당한 고백 편지를 자꾸만 읽으면서 그가 괜찮은 사람처럼 느껴졌다.   주변의 사람들을 통해 전해 들은 그의 평판도 그리 나쁘지 않았고 말이다.   해서 선영은 그와 교제를 시작한다.

 

  선영의 집에서는 석민을 반대했다.   하지만 그들은 결혼에 골인할 수 있었고 행복한 신혼 생활의 단꿈에 마냥 즐거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그랬는데.....선영이 사고를 당하고 만다.   머리를 크게 다친 그녀는 식물인간의 경계선 사이를 오가면서 의식을 잃은 채 중환자실에서 누워 있게 되었다.   석민은 선영의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으면서 지키고 있었고....

 

  이 이야기가 실화라는 것이 사실일까싶을만큼 그 사랑이 감동적이다.   석민은 선영을 극진하게 간호하고 식물인간처럼 누워 있었던 선영은 아기까지 출산하는 기적을 이루어내니 말이다.   실낱같은 숨을 쉬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선영의 상황은 기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만큼 놀라운 것이라고 했다.   침대에 의식을 잃은 채 누워 있던 그녀가 아기를 출산하고 그리고 의식을 되찾는 일은 분명 사랑의 힘이었다.   사랑만이 그것을 가능하게 해준 것이다.    나는 석민의 그 사랑이 놀라웠다.

 

  삶은 사랑이 있기에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기에 삶이 있는 것이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석민과 선영은 사랑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쓴 이야기이기에 더욱 절절한 감동이 있는 책이었다.   당신이 잠든 사이, 사랑은 결국 당신을 깨웠다.   깨어날 것 같지 않던 당신을.....기적을 일구어 낼 수 있는 것, 그것이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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