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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의 삼장 법사, 실크로드에서 진리를 찾다 - 10점
프리실라 갤러웨이.돈 헌터 지음, 양녕자 옮김/아카넷주니어


  실크로드라는 말은 독일 지리학자 페르디난트 폰 리히트호펜이란 사람의 1877년의 <중국>이란 책에 중앙아시아의 고대 교역로를 가리키는 말로 처음 사용되었다고 한다.   우리들은 실크로드라는 말을 학창시절 배움터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삼장 법사는 손오공이 등장하는 만화에서 보았던 것이 더욱 기억에 박혀 있다.   실크로드를 걸었던 삼장 법사, 그의 곁에는 원숭이 손오공이 있었고, 저팔계와 말귀 어두운 사오정이 있었지만 그것은 만화 영화에서 보았던 우유부단한 삼장 법사일 따름이고, 우리들이 실제의 삼장 법사 현장을 만나기 위해서는 이 책을 펼쳐 볼 일이다.

 

  실크로드, 비단길이라는 이름은 너무나 낭만적으로 들린다.   고대 중국의 비단이 이 길을 통해 운반되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참으로 근사한 이름이지 않은가.   세계의 동쪽과 서쪽의 지역을 잇는 문명 교류의 통로였다는 실크로드, 삼장 법사 현장은 그 길로 구법 여행을 다녀왔다.   서유기 속의 삼장 법사는 이 책의 주인공인 현장이다.   629년부터 645년까지 장장 16년을 실크로드를 여행한 당나라 고승인 삼장 법사는 장안을 출발하여 인도까지 구법 여행을 시작했다.   부처님의 진리를 제대로 알고싶다는 마음으로 인도에 가서 불교 경전을 수집하여 중국으로 가져와 번역을 계획했던 삼장 법사, 하지만 당 태종은 그의 구법 여행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몰래 구법 여행을 다녀와야 했던 삼장 법사의 그 험난했던 실크로드의 발걸음을 이 책은 따라가고 있다.

 

  삼장 법사의 실크로드 여행 경로를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책은 실어 놓았는데, 1장은 중국 장안에서 하미까지이고, 2장은 하미에서 사마르칸트, 3장은 사마르칸트에서 잘랄라바드, 4장은 인도에서 중국으로의 구법 여행을 함께 내딛을 수 있다.   삼장이 들렸던 장소들이 사진으로 함께 실려 있어 그 광활했던 실크로드의 여정을 짐작할 수 있어 좋았고, 오늘날의 실크로드와 7세기 중국과 주변 나라들에 대한 설명, 인도의 종교인 힌두교와 불교에 대한 설명 등을 덧붙여 들려주고 있다.  

 

  열세 살이란 나이에 승가 고시에 합격하여 불교 사원에 들어갔다는 삼장, 여기서 삼장이란 불교의 모든 경전을 두루 통달한 사람에게 주어진 별칭이라고 한다.   그의 원래 이름은 진위이고 현장은 법명이다.   그가 한역한 불교 경전들은 중국의 사람들에게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와 일본에까지 영향을 미쳤으니 그의 실크로드 구법 여행은 대단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그가 쓴 [대당서역기]는 문화 유산 기록자로 그의 명성을 세월 속에서도 빛나게 해주고 있다.  

 

  삼장 법사의 구법 여행, 실크로드 여행 경로를 따라 걸어가는 이 시간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지루함이 아닌 즐거운 모험의 시간으로 다가 설 수 있을 것 같다.   어린이들이 쉬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이 잘 되어 있고, 사진이 실려 있어 그 여행의 모험은 세월을 뛰어넘어 삼장 법사와 함께 그 길 위에 있는 느낌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중국 당나라의 승려였던 삼장 법사 현장, 그의 험난했던 구법 여행 하지만 값진, 그 비단길에서의 여정을 함께 걸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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