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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영의 세상견문록

2012. 1. 22. 22:34 | Posted by 물꽃하늘 푸른물결
서은영의 세상견문록 - 8점
서은영 지음/그책


   이 책의 저자인 서은영 씨는 패션 디자이너에서 패션 기자가 되었다가 스타일리스트가 자리를 잡지 않은 시기에 남들보다 앞서 스타일리스트가 되었으며, 이렇게 책까지 펴내게 되었다.   그녀는 이 책 속에서 여행을 통해 얻은 깊은 생각들을 들려주고 있다.   다양한 여행 속에서 느낀 생각의 조각들을 모아 모아서 삶을 말하는 그녀인 것이다.

 

  여행 전의 그녀는 외형적인 아름다움에 집착하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더 젊어 보이기 위해서 보톡스 주사를 맞고, 동안 피부를 위해 레이저 치료를 받는 등등 모두가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우리의 땅에서 그녀 역시 아름다움을 쫓아가는 일을 외면할 수도 게을리 할 수도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여행 속에서 그녀는 그렇게 거대한 대자연 앞에서 그 어느 것도 견질 수 없는 아름다움을 만나게 되고, 그러하기에 외형적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던 마음의 치유를 얻었다고 한다.

  오래되었으나 그 한결같음이 있는 것들의 아름다움, 시간이 쌓이고 쌓여서 만들어내는 그 아름다움에 대해서도 그녀는 말하고 있다.  

 

  키프로스 섬의 작열하는 태양 아래에는 겨울 크리스마스에나 볼 수 있었던 빨간 옷의 산타클로스가 해변에 서 있다고 한다.   그곳에는 하얀 눈밭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야자수가 있고 나무늘보가 있다고 한다.   여름 옷을 요란하게 입고 있는 사람들 사이로 겨울의 산타클로스가 있는 것이다.   저자는 그것을 보면서 관습이나 상황에 얽매이지 않는 독창적인 사고를, 돈키호테같은 이를 떠올리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스티브 잡스가 죽었을 때, 수두룩하게 나온 기사들 중에서 하나의 기사가 인상적으로 다가왔었다고 한다.   모두들 스티브 잡스의 성공을 다룬 기사를 올렸으나 저자가 본 기사에는 스티브 잡스의 실패를 이야기했다는 것이다.   그녀는 실패를 했을 때 다음 아이디어가 더 완벽해질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 실패를 두려워말라는 것이다.   그녀는 인생은 완벽하게 계획하며 살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눈과 귀를, 세포를 열어두면서 살라고 한다.   가장 밑바닥이라고 생각하는 순간이 기회라고 ....

 

  그녀는 여행을 하면서 파란색도 하나의 파란색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슬픔 역시 여러가지라고 말하던 그녀, 여행은 단순히 새로운 나라에 대한 그 이국적인 즐거움만이 채워지는 것이 아니다.    여행은 우리들의 마음 속으로 비집고 들어와서 새싹이 자라듯이 그 성장을 만나게 해주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여행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며 느꼈던 생각들의 모음이다.   여행이 안겨준 생각의 자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녀의 생각 조각들을 하나씩 이어 맞추는 시간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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