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사막의 별빛, 그 숭고한 고요함으로 빠져들다.
푸른물결

공지사항

글 보관함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터키는 맛있다

2012. 5. 2. 12:00 | Posted by 물꽃하늘 푸른물결

 

터키는 맛있다 - 8점
안셀 멀린스.이갈 슐라이퍼 지음, 나은희 옮김/시공사

  여행책들을 읽고 있노라면 아직도 가보지 못한 나라들이 수두룩하다.   언젠가는 한 걸음, 한 걸음의 흔적들을 남겨둘 것을 소망하고 믿으며 동경의 마음으로 여행자들이나 여행책을 만나게 되는 반복의 일상.   터키, 이곳 역시 아직 나에게는 가보지 못한 미지의 나라이다.   처음부터 터키라는 나라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즐겨보던 여행책들에 터키가 등장하면서 그곳도 참 매력적인 곳이란 생각이 파고들어왔다.   그때부터 마음 한구석에 터키를 위한 자리를 마련해두고 있었는데, 마침 터키와 관련된 책을 보게 되었다.

 

  미식여행,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즐거움 중의 최대 즐거움일 수 있는 먹는다는 것의 황홀함은 언제나 매혹적이다.  

  이 책은 터키의 숨은 맛집들을 소개해주는 책으로 터키의 골목골목을 거닐고 맛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한다.

  관광지 그곳에 가면 의례히 먹어야 하는 음식들을 하는 맛집들을 가는 것은 무엇보다 편안하고 복잡하지 않아 좋을 것이다.   하지만 여행이라면 그곳 현지인들이 일상적으로 자주 들러 먹는 음식들, 더불어 맛이 기똥차게 맛 있는 곳들을 애써 찾아 가보는 것도 진정한 그 나라의 속으로 들어가는 마음이 들지 않을까.

 

  요란하게 떠들어대는 맛집들이 아니라 숨은 맛집, 터키의 골목 골목을 찾아 들어가서 드디어 만나게 되는 잊을 수 없는 터키의 맛을 그릇에 담아 주는 그런 가게, 화려하지 않아도 소박함 속에서 터키의 내음을 만끽할 수 있는 그런 맛집들을 이 책은 소개하고 있다.   이스탄불의 뒷골목에 자리한 맛집 기행을 저자의 안내 속에서 만나게 된다.

 

  터키하면 유명한 케밥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그 외에도 입 안 가득 침을 고여들게 만드는 요리들이 무진장 많은 곳이다.   자연 그대로의 천연 유기농을 다루는 신개념의 레스토랑이라는 에스키 카파, 이곳의 스테이크에 더 가까운 굴라쉬는 저자가 이스탄불에서 먹어본 스테이크 중에서 가장 좋았다고 말하고 있다.   닭고기 요리라면 너무나 좋아하는데, 바로 그 닭요리의 천국이라는 크스멧 무할레비지시, 시장인 그랜드 바자르 근처의 맛집들 등등 구시가에서 찾을 수 있는 숨은 맛집들이다.

 

  듀륨 자데에서는 환상적인 듀륨을 맛볼 수 있으며, 동네 음식점같은 라데스는 스튜 요리와 국물 요리 위주로 판매가 되고 있다고 한다.   요일음식이 있으며, 케밥에서부터 디저트까지 다 맛이 있는 신뢰감이 가는 음식점이라고 말한다.   오랫동안 오븐에 조려낸 모과 타를르를 먹기 위해서는 사카리아 타틀르즈스를 찾아야 한다.   이외의 숨은 맛집들도 즐비한 북부 베이오울루로 향하는 걸음을 놓아야 할 것이다.

 

  책은 이스탄불의 뒷골목에 자리하고 있는 숨은 맛집들을 소개해주고 있는데 구시가, 북부 베이오울루, 남부 베이오울루, 갈라타 탑과 항구, 보스포루스, 섬지역의 맛집들을 만날 수 있다.   터키의 맛을 입으로 느끼고, 그 입맛 속에서 터키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터키의 숨은 맛집을 찾아 다니며 이스탄불의 곳곳에 발자국을 뿌리고 다니게 된 터키 맛집 기행은 언젠가는 그곳으로의 여행을 다시금 다짐할 수 있는 시간을 안겨 주었다.   생선 레스토랑 아뎀 바바, 양고기 통갈비 요리라는 카부르가 등등 터키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숨은 맛집 기행은 맛으로 추억될 터키를 간직할 수 있게 해준 즐거운 여행이었다.

Comment

이전 1 2 3 4 5 6 7 8 9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