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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당근의 비밀

2012. 1. 3. 13:02 | Posted by 물꽃하늘 푸른물결
황금 당근의 비밀 - 10점
마티아스 조트케 글.그림, 이병서 옮김/도미노주니어


  이 책의 등장인물은 롤리와 폴리라는 이름을 가진 토끼와 개구리이다.   사실, 토끼는 토끼처럼 생겼는데, 개구리 폴리는 암만 봐도 개구리처럼 생기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개구리라고 하니 개구리라고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여튼 토끼와 개구리인 롤리와 폴리는 아주 아주 친한 친구 사이이다.   롤리는 글자를 읽을 줄 알아 책 읽는 것을 재밌어 하지만 폴리는 글자를 몰라 책 읽는 것이 재밌지 않다.   그래서 다락방으로 올라가 뒤적뒤적이다 상자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다락방에 있는 먼지가 소복히 쌓인 상자라니 동화에서 보던 것처럼 보물상자라도 되는 것일까, 폴리와 롤리는 은근 기대만발이다.

 

  열쇠에 잠긴 황금빛 오래된 상자를 여는 순간, 낡은 빛바랜 사진 한장과 무어라고 쓰여 있는 노트 한권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노트에 쓰여 있는 글귀는 '황금 당근이 있는 곳을 알려주마.'......   뭐야, 이건 진짜 보물상자잖아.   보물을 찾아 모험을 시작하게 만드는, 롤리와 폴리만이 아니라 독자역시 신이 나기 시작한다. 

 

  노트의 첫장을 넘겨 보는 롤리와 폴리, 그곳에는 손자 귀동이에게 책을 물려준다며 이 책에 쓰인데로 따라하면 황금 당근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쓰여 있다.   여기서 손자 귀동이란 낡은 사진 속에서 한쪽 귀가 구부려져 있는 토끼를 찾으면 된다.   찾아보라고 저자가 시간을 주고, 우리는 사진을 뚫어져라 살피며 귀동이가 누군인지를 확인하게 된다.   귀동이는 롤리의 할아버지이다.   그러니깐 롤리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남긴 노트였던 것이다.   여하튼 너무 너무 신나는 모험이 준비되어 있을 것만 같다.   롤리와 폴리의 황금 당근을 찾아나서는 이 모험의 여행을 덩달아 동행하게 된다.

 

  그런데 황금 당근을 찾아나서는 길이 쉽지는 않다.   왜냐하면 노트에 쓰인 글귀는 알쏭달쏭한 수수께끼 속에 그 답을 숨겨놓고 있기 때문이다.   롤리와 폴리는 서로 머리를 맞대고 생각을 하면서 그 수수께끼를 하나씩 풀어가게 된다.   책은 우리들에게 롤리와 폴리처럼 수수께끼를 풀어가게 이끌어 준다.   그러니 롤리와 폴리가 노트의 책을 한장 한장씩 넘겨 다음 지시들을 읽고 그 지시의 해답을 찾아가듯이 함께 걸어가야지 답이 궁금하고 다음 질문이 궁금하다고 앞서서 뒷장을 먼저 넘겨 버리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그러면 이 책을 읽는 재미가 없어진다는 것을 감수해야할 것이니 말이다.

 

  책은 아이들에게 생각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읽기의 수준은 레벨 3으로 7-9세 아이들을 위한 책이다.   그 아이들의 생각과 표현을 논리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게 해주는 책인 것이다.   책을 읽는 동안 롤리와 폴리와 함께 황금 당근을 찾아가기 위한 수수께끼들을 풀어가게 되는 이 시간은 아이들에게 흥미의 끈도 끊어지지 않게 해주는 재미가 있다.   더불어 롤리와 폴리가 황금 당근을 찾게 되었을때 아이들은 물질적인 획득의 행복보다는 더 소중한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처음에는 황금 당근을 찾아나선 모험이었지만, 황금보다 더 소중한 것을 얻게되는 롤리와 폴리는 아이들에게도 가르침을 가지게 해준다.    7-9세의 어린이들에게 추리를 통한 즐겁게 논리력을 가질 수 있게 해주면서 진리를 스밀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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