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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을 서게 만드는 맛집-서울편

2011. 8. 23. 16:38 | Posted by 물꽃하늘 푸른물결



줄서는 맛집 : 서울편 - 8점
황광해 지음/토트

  삶을 살면서 먹는 재미를 빼놓고는 말을 할 수가 없다.   먹기 위해서 산다는 말도 있듯이 말이다.   하지만 단순히 허기진 배를 든든하게 채워준다는 의미로만 먹는 것은 아니다.   맛이 곁들여진 음식, 맛난 음식에 더 손이 가고, 입이 즐거운 것이 사실이다.   미디어에서 소개되는 맛집들, 군침 돌게 만드는 곳들이지만 막상 가보면 그 맛에 실망하게 되는 경우도 더러는 있는 듯 하다.   그렇다면 진짜 맛집은 없는 것일까.

 

  맛을 추구하는 색깔에는 아무래도 주관적인 것이 압도적이다.   주관적인 추억과 주관적인 입맛, 주관적인 식당 분위기에 대한 느낌들이 맛집으로 뽑게 되는 이유들이다.   하지만 나만 맛나다고 하는 집보다는 누구나 맛나다고 하는 집들을 맛집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 객관적인 맛집일 것 같다.   100%는 아니더라도 80%정도는 '아, 그 집 맛집이더라.'라고 엄지를 꼽아주는 곳 말이다.  

  이 책은 서울을 중심으로 맛집을 소개해주고 있다.   그것도 사람들이 줄을 서서까지 기어코 먹겠다고 하는 집들을 소개한다.   줄을 서서 기다리다니, 시간을 거리에 펑펑 낭비하면서까지 그렇게 소중한 자신의 시간을 내어주면서까지 기필코 먹어야 하는 집이라면 진정 맛난 집이기는 할 것 같다.   누구나 주어진 시간은 소중한데 겨우 음식 하나 먹겠다고 줄까지 서 가면서 거리에서 시간을 버리는 일을 하는 것을 보면 시간과 음식을 맞바꾸어도 아깝지 않을 맛이라는 것이 아니겠는가.

 

  줄까지 서서 먹게 되는 맛집, 삼청동과 명동, 인사동, 마포와 이태원 등등 서울의 맛집 101곳이 소개되어 있으며 맛집을 찾아가는 7가지 방법도 함께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맛집은 한가지 음식에 올인하는 전문성을 가진 집이거나 오래된 집들인 경우가 많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 책에 소개된 맛집들을 보아도 그러한 것 같다.  

  명동교자는 1966년 문을 연이래 변하지 않은 한결같은 맛이라는 평을 듣는다고 한다.   날된장 하나로 단골을 만들기도 했다는 종로구의 뚝배기집, 내부공간도 좁고 인테리어도 인색한 곳인 호남식당은 푸짐하고 솔직한 호남식 밥집이라고 한다.   뻑뻑할 정도로 강한 콩국물이 있다는 진주집, 여의도에서 줄 서는 집으로는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맛집만 찾아다녀도 입이 즐거운 시간이다.   줄을 서서 먹게 되는 맛집이니 실망감은 잠시 뒤로 내어두어도 좋을 그런 집들이지 않겠는가.   저자는 맛집을 소개하면서 그 내력과 음식 이야기들을 곁들이고 있어 맛집 구경을 한층 신나게 해주고 있다.    소중한 시간과 맞바꾸어도 좋을만큼 줄을 서서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맛집, 그 다양한 메뉴들이 소개되어 있어 서울 곳곳에 가볼만한 맛집 순례를 해보야 할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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