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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27 파리 골목골목 퍼지는 빵내음, 이젠 나도 만든다.
봉주르 파리! - 8점
오윤경 지음/미디어윌


  파리하면 예술의 도시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그 예술이란 것도 우리의 옛말처럼 금강산도 식후경이듯 허기진 배를 움켜쥐며 감상한다면 제대로된 느낌들을 가져낼 수는 없을 것 같다.   파리는 골목 골목 피어나는 향긋 달콤의 빵의 도시라고 말해도 될 것 같다.   그렇다면 허기짐은 파리의 그 빵맛으로 든든하게 채워보는 것은 또 어떨까.

 

  이 책에는 파리의 빵을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빵 레시피와 파리지엔인 저자의 파리 생활에서의 이야기와 파리의 가볼만한 가게들이 쓰여져 있다.   콧끝을 자극하는 빵의 향긋한 냄새를 주체할 수 있는 정신이 없다.   파리의 빵냄새라면 더욱 혼미해지는 정신을 헤매어야 할 것 같다.   꾸르륵, 꾸르륵, 뱃 속은 요동을 치고, 손끝은 자꾸만 사진 속 빵들에 손을 내뻗는다.

 

  빵만들기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필요한 준비물들이 있다.   필수 도구들이 사진과 함께 그 이름과 기능이 설명되어 있다.   박력분이라던가 쇼콜라 블렁 베이킹용 등등의 필수 재료들도 미리 알아두어야 한다.   부수 재료들로 들어가는 것도 역시 소개되어 있으며, 다양한 몰드의 소개가 나와 있다.  

 

  빵의 종류에 따른 기본 반죽들이 있는데, 기본빵에서부터 타르트와 크레이프, 마카롱의 반죽들이다.   이런 기본적인 가르침들이 끝나고 나면 이어지는 빵들의 모습을 드디어 확인하게 된다.   갈레트 브르통, 사블레오 캐러멜, 크로크 무슈, 트뤼프, 크럼블 오 뿌와르, 크레이프 수제트, 타르트 아나나스 로티, 마카롱 얼그레이, 마카롱 미으티으 등등 파리의 빵 레시피들을 만나는 행복한 시간을 마주한다.   각 빵을 만들기 전에 미리 준비해야 할 것들을 이야기해주는 상냥함이 맘을 든든하게 해주고 있으며, 별표로 난이도가 표시되어 있어 따라 만들기 전에 마음의 준비부터 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 시간도 표시되어 있다.

 

  건축을 전공했던 손끝으로 빵을 만드는 재주도 덩달아 가지게 되었다는 저자의 솜씨가 부럽기만 한데, 이 책을 통해 그 솜씨를 전수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위안을 삼는다.   그리고 선물용 포장법까지 들려주니, 손수 만든 빵이나 쿠키를 이쁘고 정성스레이 포장까지 완성지을 수 있는 것이다.   솔솔 풍기는 향긋함으로 코를 자극하고, 달콤함으로 혀끝을 달래는 수많은 빵, 바케트로 맨 처음 내 기억을 사로잡았던 파리의 빵은 이제 크레이프며 마카롱까지 그 다양한 솜씨들을 익힐 수 있는 시간 속에서 마냥 함박웃음을 내쏟을 수 밖에 없다.  

 평소 빵 먹는 것을 좋아도 했지만 이렇게 만들기에 도전하는 일은 귀찮고 복잡하다는 핑계를 대기 일수였으나 이 책을 통해 가게에서 만나던 타르트나 크레이프를 실수 연발하며 내 손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에 불을 당겨주어 즐거운 시간이다.   다양한 빵의 레시피 속에서 그 파리의 골목 한 귀퉁이를 걸아가고 있는 느낌이 드는 달달한 시간, 파리지엔에게서 빵 이야기를 내 것인냥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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