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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가정식'에 해당되는 글 1

  1. 2011.07.14 루미코에게 배우는 간단한 일본 가정식
루미코의 오이시이 키친 - 10점
타니 루미코 지음/우린


  한국에 시집을 온 일본인 여성, 루미코 씨는 우리들이 너무도 잘 아는 가수 김정민 씨의 아내되는 분이다.   김정민 씨의 "슬픈 언약식"이란 노래를 무척이나 좋아했었는데, 그 아내되는 루미코 씨는 노래 잘하는 그 남자랑 살아서 너무나 행복할 것 같다.   거기에다 요리까지 잘하는 루미코 씨인 것 같다.  

  일본 요리를 집에서 만들어 먹고야 싶지만 복잡하고 어렵고 혹시 구하기 힘든 재료일까 번거로워서 엄두를 내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루미코 씨의 부엌을 엿보면서 그녀가 만들어주는 아니 가르쳐 주는 일식은 어쩌면 이렇게도 간단하고 쉬워 보인다는 말인가.   거침없이 일식 요리사로 재탄생되어질 수 있을 것만 같다는 착각이 쉴틈없이 밀려 들어오고야 만다.   오만한 거드름을 피워댈 수도 있을 듯 하다.

 

  사실, 한식이 아닌 요리라는 걸 할려고 하면 재료 준비부터 만만치가 않다.   생소한 재료라도 있을라치면 번거로워서라도 정말이지 포기부터 하게 만들어버리니 말이다.    쉽게 쉽게 대충대충이어도 솜씨좋은 맛을 낼 수 있다면 좋겠는데, 특별한 상차림이라는 것을 한다는 것이 구색을 맞추어야 하는 일이라 준비작업부터가 질리는 경우가 있다.   그냥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로 편하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대체가 가능하고 혹은 없으면 없는 대로 안 넣어도 되고 그렇게 편하게 요리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가.   루미코 씨, 재료가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레시피보다 짜워도 되고 싱거워도 되고 그냥 맛있게만 만들어 먹으라고 말한다.   집집마다 다른 입맛, 고로 정답은 없는 것이니 말이다.  참, 위안되는 말이다.   그래서 자신감 충만으로 책을 펼쳐 들게 된다.

  그녀의 가족 이야기와 그 위에 솔솔 얹어져 있는 마치 고명같은 음식 이야기가 맛깔나게 어울려져 있는 일본 요리책이다.   남편과의 만남과 결혼이야기, 낯선 한국 땅에서 말이 통하지 않아 외로웠다는 것,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아 걱정스럽다는 것 등등 가족의 사진과 함께 그 이야기들을 조신하게 늘어놓았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음식 이야기, 그렇게 레시피가 소개되어진다.  

  생각외로 일본 요리의 재료들이 너무나 간단하고 구하기 쉬운 것들이었다.   또한 그 요리법이라는 것 역시도 너무도 간단하여 부엌으로 당장에 쪼르륵~ 달려갈 수 있을 것 같다.   오니기리를 만드는 법도 너무나 쉽고, 쇠고기가 들어간 감자조림인 니쿠쟈가 역시 금세 뚜딱 만들 수 있다.   닭고기 데리야키 덮밥 역시 닭다리와 달걀, 대파와 양상추, 밥, 감자전분과 마요네즈, 식용유와 김 그리고 데리야키 소스만 있으면 굽고 졸이면 되는 간편 요리더라.

  카라아게를 만들었다가 먹고 남으면 미조레아에를 만들면 되고, 요리시 포인트들도 너무도 세심히 친절하게 알려줘 더욱 맛난 음식을 성공시킬 수 있게 해준다.   일본식 소스 만들기법과 가쓰오부시 육수를 맛나게 만드는 법도 알려준다.   아니, 일본 요리가 이렇게 간단하고 쉽다는 말이었던가 놀라움을 금치 못할 정도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레시피를 전해주고 있다.   어렵지 않고 쉬운 일본 가정식 요리가 소개되어 있는 루미코 씨의 이 책, 즐거운 일식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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