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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21 셰익스피어를 만나기 위한 첫걸음

셰익스피어를 만나기 위한 첫걸음

2011. 5. 21. 23:08 | Posted by 물꽃하늘 푸른물결
청소년을 위한 셰익스피어 - 10점
권오숙 지음/두리미디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극작가라면 단연 셰익스피어라고 누군들 외치지 않을까.   그러나 그런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제대로 읽어본 사람들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저을 듯 하다.   나 역시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단 한번도 제대로 읽어본 적은 없다.   올리비아 핫세가 나오던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거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나오던 로미오와 줄리엣의 영화라면 진득이 앉아서 열심히 보았지만 말이다.

 

  학창시절에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이라며 열심히 외워대었던 기억도 나지만, 실상 그 작품들을 읽어본 적이 없었으니 무슨 비극을 어떻게 담아내고 있는지 그 실체를 제대로 파악해내어 본 적은 없다.   셰익스피어, 셰익스피어 하지만 실은 그 명성의 따른 작품을 만난 적이 없어 모두들의 칭송에 그냥 아무 생각없이 손을 치켜 세우는 그런 멍한 독자였다고 할까.

 

  이 책은 청소년들을 위하여 셰익스피어를 소개하고 있다.   단순히 주입식 공부로가 아닌 그의 명성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도록 그 길라잡이가 되어 주려고 등불을 앞선 걸음에 비쳐주고 있는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만나서 그의 진면목을 대면하게 되면 세계가 왜 셰익스피어를 최고의 극작가라고 떠들어대었는지에 대해 비로소 공감의 고개짓을 끄덕일 수 있는 시야를 만나게 해주는 것이다.  

 

  수수께끼의 셰익스피어, 그의 삶이 안겨주는 그 물음표가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그의 작품이 더욱 독자들의 마음을 붙잡는다.   그는 38편의 극작품과 154편의 소네트를 남겼는데, 이 책은 <햄릿>, <맥베스>, <리어왕>, <오셀로>, <로미오와 줄리엣>을 다룬 비극편과 <한 여름 밤의 꿈>, <베니스의 상인>, <말괄량이 길들이기>, <태풍>의 희극편과 <헨리4세>1.2부, <리처드3세>, <줄리어스 시저>를 다룬 사극편으로 나누어 담아냈다.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그 안에 담긴 시대적 배경과 사회상을 알고 있다면 작품의 이해도가 더욱 깊어지면서 작가의 의도를 간파하게 될 수도 있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점에서 독자들에게 작품을 해설 해주기에 앞서 시대적 배경과 사회상을 설명해주어 셰익스피어의 비극과 희극, 사극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안겨주고 있다.   사실, 아직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제대로 읽어본 적은 없지만 그에 앞서 이렇게라도 셰익스피어를 먼저 만나게 된 것은 무척 큰 수확처럼 느껴진다.   왜냐하면 그의 작품들을 가슴으로 느껴 읽기위해서는 그가 살아낸 시대와 사회를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와닿게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의 작품들을 해설해준 것을 읽으면서 저자의 바람처럼 셰익스피어의 세계로 가는 여행을 시작할 수 있게 용기와 더 큰 호기심을 안겨준 책이 된다.   

 

  <리어왕>을 읽으며 봉건주의와 신흥 자본주의의 충돌을 만날 수 있다는 것과 <리처드3세>를 통해 권력의 잔인무도한 속성의 드러남을 읽게 되고, 나라가 안정적이고 국력이 신장되던 엘리자베스 1세 시대에는 주로 희극을 적었지만 여왕 말기와 제임스1세 시대부터는 비극을 주로 적었다는 그의 작품 성향의 변화에 대해서도 알 수 있게 되었다.  

 

  무척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셰익스피어를 어렵게 생각할 이유보다 그를 더욱 알고싶어지게 되는 시간이 되었기에 말이다.   청소년들을 위해 적어진 책이라 그 눈높이가 어렵지 않아서 좋았다.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만났기에 이제부터 그의 작품들을 제대로 펼쳐 읽어볼 순간을 가져야 함을 절실하게 소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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