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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06 맛있는 파리를 만나자

맛있는 파리를 만나자

2012. 3. 6. 15:50 | Posted by 물꽃하늘 푸른물결
이토록 맛있는 파리 - 8점
진경수 지음/북하우스


  예술의 도시, 그리하여 낭만의 도시 파리를 가보고싶어하지 않는 여행자들이 있을까.   언젠가는 파리의 거리를 거닐고, 에펠탑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으면서 파리를 한가득 추억의 가방 속에 담아두고싶다는 소망을 가지게 되는 많은 사람들의 중의 한 사람으로 파리는 로망이 될 수 밖에 없다.   그 파리는 음식도 세계적으로 유명하여 미식가들의 혀끝을 자극시키고 있다.

  프랑스의 요리를 입 안 가득히 오물거려보고싶은 마음을 억누를 수 없게 만드는 이 책은 파리의 미식 여행이다.   우선은 프랑스의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파리의 맛집들을 소개하고, 그런 후에는 프랑스의 요리 만드는 법을 알려주기까지 하고 있다.

 

  프랑스 요리는 알다시피 코스 요리가 기본이다.   전식인 앙트레, 본식인 플라, 후식인 데세르로 3코스가 준비되어 있다.   3코스라고 해도 살라드, 앙트레, 플라의 순서로 혹은 앙트레, 플라, 에스프레소의 순서로 나올 수도 있는데, 재료와 소스, 조리법에 따른 코스 구성이 달라진다고 한다.   코스는 20코스까지도 만들 수 있으나 3코스든 20코스든 그 총량은 같다고 하니 코스가 많을수록 식사 시간만 길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식탐많은 나의 생각으로는 코스가 많을수록 양도 많아야 하는데 말이지.   그런데 저자의 말로는 코스의 미학은 중복되지 않는 재료가 사람의 몸에 편안한 순서대로 나오는데 있다고 한다.  

 

  프랑스는 커피를 중심으로 샌드위치나 샐러드 등의 간단한 음식 한 두 가지만 파는 카페, 간단한 음료와 2-3코스의 음식 혹은 디저트 메뉴를 파는 비스트로, 모든 코스 음식을 다 취급하는 브라스리, 정찬 코스 위주로 식사 시간에만 엄격하게 영업한다는 레스토랑,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간단한 음식을 파는 트레퇴르의 다양한 음식점들이 있는데, 저렴한 곳은 트레퇴르이고, 저녁 식사는 보통 8시 이전에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책은 메뉴판에 있는 주요 단어들을 실어 놓아서 프랑스에서 음식을 주문하는데 도움을 곁들여 주고 있다.   프랑스는 팁이 법적으로 계산서에 들어가 있다고 하는 사실도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다.   와인을 즐기는 프랑스, 와인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다.   그 종류가 200여 종 이상이 되는 치즈, 경성치즈와 연성치즈, 블루치즈에 대해 알 수 있다.

 

  파리 곳곳에 있는 빵집인 불랑주리, 빵을 제외한 디저트 위주로 파는 파티스리, 퍼프 페이스트리와 더 부드러운 빵을 만들어 파는 곳인 비에누아즈리에서 달콤함으로 입 속을 유혹받게 된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요리 학원 코르동 블루, 파리의 재래 시장과 백화점까지 프랑스의 음식 이야기는 그 맛을 유혹에 빠지기 전에 알아야 할 상식이었다.

 

  맛집을 찾아 다니는 미식가들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파리지앵들이 찾는 파리의 맛집 역시 접수하고싶다는 마음을 당연지사 가지게 되는 일이다.   이 책이 소개해주고 있는 파리의 맛집들은 그 음식의 사진들과 설명이 이어지고 있어 군침이 도는 시간을 감당하기가 힘이 들었다.   더불어 프랑스 요리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인 만드는 법까지 실려 있어 어렵다 생각한 그러나 하나쯤은 꼭 그 요리 실력을 가지고 싶었던 프랑스 요리를 군더기기 없는 레시피로 만날 수 있어 좋았다.  

  파리를 향해 떠나는 미식 여행, 맛으로 기억되어 오는 파리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프랑스 요리를 먹어보지 않고 세계의 요리를 먹어봤다 말할 수는 없을 듯 하다.   이 책을 통해 진정한 프랑스 요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파리 맛집의 경험을 추억으로 담아올 수 있어 파리 여행의 깊이를 더욱 넓혀주는 것 같다.   다양한 여행의 테마가 있겠지만 프렌치 셰프가 전해주는 맛있는 파리 여행은 잊을 수 없는 강렬함의 기억으로 새겨질 수 있는 여행의 순간이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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