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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01 이제 프레셔스에게 희망만을 보여주고 싶다.

이제 프레셔스에게 희망만을 보여주고 싶다.

2011. 3. 1. 12:59 | Posted by 물꽃하늘 푸른물결

프레셔스 - 8점
사파이어 지음, 박미영 옮김/북폴리오

  뚱뚱하고 못생긴 흑인 여자 아이 프레셔스는 열두 살때 이미 아버지의 아이를 낳은 적이 있다.   그리고 몇 해가 지나지 않은 때에 또 다시 아버지의 아이를 임신하여 학교에서 자퇴서를 내기를 강요당한다.   프레셔스는 결국 대안학교를 다니게 되는데, 그곳에서 만난 레인 선생님을 통해 문맹에서 탈출할 수 있는 시간을 만나는 것이다.

 

  프레셔스는 자신의 외모때문에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고, 아버지와 엄마에게 학대를 받으며 살아온 아이이다.   너무도 어린 나이에 두 번의 임신을 하고, 첫 아이는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났다.   결국 엄마의 집에서 나와 미혼모 쉼터에 들어간 프레셔스는 두번 째 아이는 압둘이라는 이름의 아들을 낳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일들을 겪은 프레셔스의 고단했던 삶에 그나마 문맹 탈출을 통한 희망의 삶을 만날 수 있었다는 사실에 위안을 가져야 할 것 같다.  하지만 그 아이가 살아온 삶이라는 것이 나는 경악스러웠고, 그런 프레셔스같은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이 실제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울컥해지는 울분을 삼켜야 함을 답답한 가슴을 움켜쥐어야 했다.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절망적인 삶의 연속이었던 프레셔스, 그런데 왜 또 하나의 불행은 바윗돌이 되어 짓누르는 것일까.  다운증후군의 첫 아이와 압둘을 너무나 사랑하고 함께 살 날만을 바라는 프레셔스에게 눈물이 벗일 수 밖에 없다는 말인가.   하지만 그 아이에게 글을 가르쳐 주고, 글을 씀으로 희망을 만날 수 있게 해준 레인 선생님이 계시고, 대안 학교의 리타와 같은 친구들이 곁을 지켜주고 있다는 사실이 위로가 되어준다.   정말이지 세상 속에 프레셔스를 덩그러니 혼자 세워두고 싶지는 않으니 말이다.

 

  프레셔스는 자신과 같은 처지의 모임에 나가면서 치유되어가기도 하고, 자신의 암울했던 이야기들을 털어 놓는다는 사실이 힘겨웠던 그녀였지만 글을 통해 뱉어냄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나가는 모습을 가지게 된다.    프레셔스 역시도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한 존재임을 알아가게 되는 것이다.   자신이 그렇게 쓸모없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대안 학교의 아이들은 하나같이 프레셔스와 같은 불행한 삶들을 살았다.   이 세상에 그와 같은 힘겨운 터널을 걸어가는 아이들이 많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었으며 믿고싶지 않은 현실이었다.   두껍지 않은 책이지만 그 내용은 마음을 참으로 아프게 짓누른다.   답답해진 마음을 가눌 길이 없지만 희망을 찾아가는 프레셔스이기에 응원을 보내게 된다.   이 세상 아이들에게 프레셔스와 같은 고단한 삶은 더이상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가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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