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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22 유방과 한초삼걸

유방과 한초삼걸

2011. 2. 22. 10:57 | Posted by 물꽃하늘 푸른물결

한초삼걸 - 10점
쉬르훼이 외 지음, 장성철 옮김/지식노마드

  한나라를 건국한 유방이 천하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유방 스스로도 말하였듯이 바로 장량, 소하, 한신이라는 뛰어난 인재들의 공로떄문이었다.   대신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그 세 사람을 인걸이라고 불렀다 하여 한초삼걸이라는 말이 나온 장량, 소하, 한신 그들이 유방과 함꼐 쓴 항우와의 역사 이야기는 너무나 흥미진진하기만 하다.

 

  진나라 초기, 유방과 삼걸은 아직 그 빛을 드러내지 못한 모래알 속의 진주였다.   많은 평범한 사람들 속의 변변치 못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던 그들이었지만 천하를 가슴에 품기 시작하면서 그들은 더이상 수많은 모래알 속의 모래가 아니었다.   유방과 소하는 패현에서부터 함꼐 생활하여 친하게 된 사이이다.   글을 좋아했던 소하는 무예와 놀기를 좋아하고 협객을 숭배했던 유방의 진가를 알아보고는 그를 비호하면서 함께 진나라에 항거하는 모임을 조직하기도 한다.

 

  협객을 숭배했던 유방이었기에 장량은 그의 동경이며 존경의 대상일 수 밖에 없었다.   귀족출신이었던 장량이었지만 진나라에 의해 조국이 망하고 가세가 기울자 진나라에 대한 복수의 칼날을 갈게 된다.   그리하여 진왕에 대한 테러를 감행하게 되고, 유방은 이런 그의 모습에 반하게 된다.   한신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의리와 우정을 소중히 하며 공명을 중시했는데 항우의 밑에 있다가 후에 유방의 밑으로 들어온다.

 

  거칠고 호방했던 유방, 그러나 인재를 품에 안을 줄 알았고, 신하들의 말에 귀를 기울일 줄 알았다.   삼걸이 곁에 있었던 유방은 천하를 얻었고, 항우는 천하를 잃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유방이 어떻게 삼걸을 통해 항우를 무너뜨리고 천하를 얻을 수 있게 되었는지 그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으로 파고들어 갈 수 있게 된다.

 

  어린시절 삼국지를 읽었을 떄도 무척이나 흥미로웠는데, 유방과 항우의 초한전쟁의 그 웅장한 역사의 이야기 역시 한눈 팔 수 없는 이야기들의 연속이었다.   한초삼걸이라 일컬어진 장량, 소하, 한신의 활약은 항우를 결국 자살하게 만들며 유방의 손에 천하를 안겨주었고, 우리는 이 책 속에서 그 역사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유방과 장량, 항우와 범증의 지혜가 겨루어졌던 홍문연의 이야기, 한신이 오합지졸을 데리고 한 배수진 전략, 삼진 지역을 평정하게 한 한신의 선계후병 전략, 유방에게 관중을 차지할 수 있게 해준 한신의 명수잔도 암도진창의 계책 등등 한초삼걸의 활약상이 어떻게 유방에게 천하를 안겨줄 수 있었는지 그 설명들을 들으며 시대는 영웅을 낳고 영웅은 인재들을 알아볼 줄 알았던 그 역사의 이야기가 단순한 흥미로움을 뛰어넘어 우리들에게 삶을 살아가는 지혜와 자세도 알려주는 것 같다.

 

  한나라의 기틀을 잡는데 큰 힘을 보여주었던 소하, 그러나 유방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받아 시련의 시간을 걷게도 되며 최고의 군사가였던 그리하여 유방에게 천하의 절반을 경략할 수 있게 해주었던 한신은 결국 반역이라는 죄명으로 참수되고 유방의 스승이었던 장량은 유방과의 거리를 가지며 공명과 이익에 초연한 모습을 보여줌으로 우리는 한초삼걸의 활약상과 처세 속에서 또 하나의 가르침들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유방을 중심으로 장량, 소하, 한신이라는 한초삼걸을 만난 이 시간은 소설을 읽는 것만큼이나 흥미로운 시간이었고, 책장이 무겁지 않게 넘어가는 시간이었다.   항우가 천하를 잃을 수 밖에 없었던 그 이유들과 유방이 한초삼걸을 통해 천하를 얻을 수 밖에 없었던 그 이유들을 조목조목 들으며 역사를 통해 배우게 되는 지혜 한자락을 쌓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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