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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보슈시리즈'에 해당되는 글 1

  1. 2011.06.09 20여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소년의 뼈가 말하는 진실.

 

유골의 도시 - 8점
마이클 코넬리 지음, 한정아 옮김/랜덤하우스코리아

  기요 박사의 강아지가 사람의 뼈를 물고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해리 보슈 형사가 에드거와 함께 사건을 담당하게 되었는데, 20여년 전에 죽은 소년의 뼈로 밝혀졌다.   너무 오래 전의 사건이어서 신원을 파악하는 일도, 사건의 범인을 알아내는 일도 어렵기만 하지만 미제 사건으로 남겨두기에는 아이의 뼈가 말하고 있는 상처들은 너무 심한 아동 학대의 흔적들이었다.  

 

  마침 뼈가 발견된 곳의 근처에 사는 트렌트가 오래 전 아동 성범죄범임을 알게 되고, 유력한 용의 선상에 오르게 되지만 그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자살을 하고만다.   그리고 걸려온 제보 전화, 자신의 동생일지도 모르겠다는 쉴러 들라크루아의 전화였다.   이러저리 꿰맞추어 보니, 소년의 뼈는 쉴러의 동생인 아서임이 밝혀지고, 해리는 아서가 아버지의 학대 속에서 죽은 것이 아닐까 추측하게 된다.   아서의 아버지를 찾아가는 해리, 그의 자백을 듣게 되고....

 

  이 책은 해리 보슈라는 형사가 등장하는 여러 편들 중의 하나이다.   이제 은퇴 권유까지도 받게 되는 경찰직에 몸을 담은지 2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해리는 이 일을 잃게 되면 자신이 살아가는 삶의 길도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는 두려움을 늘 가지고 살아가는데, 하지만 이 소년의 사건을 해결하고 나서는 어디에 있든 길은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는 이 사건을 만나면서 브래셔라는 신참 여경과 사랑에 빠지기도 하지만 또한 그녀를 잃게도 된다.   그녀는 이 시대가 영웅을 원하고 그녀 자신이 영웅이 되고싶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그런 마음으로 늦은 나이에 경찰직에 몸을 담게 된 브래셔였다.

 

  가정 속에서 일어나는 학대, 그것은 어제 오늘의 일만은 아니다.   20여년 전에 죽은 아서의 집에서도 학대는 일어났었고, 그 가려진 커튼은 암매장되었던 소년의 뼈 속에서 서서히 드러나게 되었다.   아버지가 자신의 아내에게도 무차별 폭력을 행사했듯이 자식인 아들에게도 폭력을 휘둘렸다고 생각을 했다.   발견된 소년의 뼈는 분명코 학대의 흔적들을 고스란히 토해내고 있었으니 말이다.   또한 들라크루아 씨 스스로가 자신이 아들을 죽였다고 자백을 하지 않았던가...하지만 해리는 기다렸다는 듯이 한 그의 자백에 의심을 품게 된다.    그리고 드러나는 진실, 진실.....

 

  해리의 말처럼 사건의 결말은 너무나 허무하다.   허무의 수의를 입었다던 그의 심정을 백분 공감하게 되는 독자라고 할까.    그가 형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한 길을 잃지는 않을 것이라 믿었던 그 마음이 무너진 사건, 그는 이 사건을 정말이지 열심히 최선을 다해 파헤쳤는데, 그에게 돌아온 것이라고는 허무감이다.   사랑했던 여인을 잃었고, 애꿎은 사람이 자살을 했고, 사건의 범인을 기소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지나버렸고.....

 

  가해자가 있었고, 그러하기에 피해자가 있었지만 그 피해자는 또 다시 가해자가 되기도 했다.   범인을 찾아냈지만 기소할 수 없기도 하고, 범인이 아닌 사람이 자살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누구는 영웅이 되기를 꿈꾸기도 했고, 그 꿈이 생각처럼 이루어지지 않기도 했다.   또한 기소할 수 없는 범인이었지만 사건은 미제가 아닌 종결이 되기도 한다.   그것은 책에서 확인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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